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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삼육공컴퍼니 Jul 25. 2023

예술의 무한한 가능성, 융합예술플랫폼 Unfold X

360 Experience

예술의 무한한 가능성을 펼치는 

융합예술플랫폼 Unfold X





Client : 서울문화재단

Project : 구. 다빈치크리에이티브 Rebranding

Scope : Brand Audit, Brand Concept, Brand Name, Brand Slogan




Project Role & Responsibility


Project Management : Yehyun, Lee / Minjung, Jang

Brand Concept / Name / Slogan : Yehyun, Lee / Jieun, Kim / Woori, Bae / Jinhae, Kim



https://youtu.be/ohtPRDPVVZg




Project Issue & Background




브랜딩 일의 장점 중 하나는 많은 분야를 공부하고 알아가는 것이다.
생소한 분야를 알게되는 재미도 크지만, 좋아하는 분야의 일을 하게되는 건 큰 행운이다.

문화예술 분야를 늘 갈망했지만, 타 분야에 비해 기회 자체가 적은 편이다. 

서울문화재단의 수 많은 예술지원사업 중 '다빈치크리에이티브'는 무려 10년간 지속해온 사업이다. 
이 사업이 11년차를 맞이하여 새로운 모습을 준비하고 있다는 소식을 접했다. 놓치고 싶지 않은 기회였다. 

진심이 닿았던걸까, 마침내 360이 '다빈치크리에이티브 리브랜딩 프로젝트'를 진행하게 되었다. 
예술을 언어로 표현하는 과정은 당연히 쉽지 않다. 치열한 고민의 시간이었다.

그러나 손에 꼽을 만큼 즐겁게 고민한 프로젝트였다.


고객사와 서로 믿고 존중하며 진행했던 시간, 그 과정을 기록한다.



360 Approach




다빈치크리에이티브는 국내 최초로 예술과 기술의 융복합 프로젝트를 시작했다.


10년간 약 110팀을 지원하며, 새로운 예술가를 발굴하여 개인 작품 발표 기회를 제공했다.

또한 아이디어를 사업화하며, 예술과 기술의 융복합 프로젝트 지원 모델을 설계해왔다. 역사만큼 대표성과 성과가 있는 사업이었다.




10년간 융복합 예술도 많은 부분 변화했다. 과거의 융복합 예술은 단순 '미디어아트'에 가까웠다면,

현재의 융복합 예술은 경계없이 판은 더욱 커지고 있었다. 

이제 그 판을 담을 만한 예술 플랫폼으로서의 실체- 다음의 모습이 필요한 시점이었다.

안타깝게도 '다빈치크리에이티브'의 이름으로 변화하는 모습을 담기엔 한계가 있었다.

'레오나르도 다빈치'는 융합예술에서 상징적인 인물인 만큼 변별력없이 사용되고 있다.

교육, 소비재, 의료분야까지 '다빈치'의 이름이 활용되지않는 분야를 찾기 어려울 정도였기에

우리만의 '다빈치' 를 갖는 것은 욕심이었다.

예술 씬에서는 이미 명성과 역사가 있는데 기존의 모습에 어떤 변화를 가져와야할까?
융복합 예술의 지원사업은 더욱 다양해졌고, 많은 프로그램이 생겼다. 

우리는 이들과 어떻게 다른 모습으로 가야할까?


재단 내부 직원 인터뷰를 진행할 때였다.
10년이나 이끌어온 사업이라면 '우리가 최고에요' 라며 1등임을 강조하는 모습을 예상하기 쉬운데, \그렇지 않았다.
'융복합예술'에 대한 자부심이 느껴졌다. 기술과 예술 융복합 성격이지만,

그 방점은 예술에 있음을 강조하였고 융합 예술인들이 새로운 시도를 할 수 있는 장을 원했다.

단기성이 아닌 다음을 그릴 수 있는 Scene, 

즉 새로움을 포용하며 앞서나가는 지속가능 플랫폼을 만들고 싶어했다.




이러한 마인드 덕분이지 않았을까? 수 많은 예술지원사업 중 10년이나 발전하는 모습으로 지속된다는 것.
타 사업과는 다르다며 선을 긋는 것이 아닌, 

융합 예술인들이 마음껏 펼칠 수 있는 더 '큰 판'을 만들어주는 것.

그들의 바람이자 우리의 입장에서도 더 보람있는 상황이 펼쳐졌다.




360 Solution



이 전 사업의 모습은 '미디어 아트'에 더 가까운, 즉 기술 예술의 단순 만남이었다면
지금부터 우리가 보여줄 모습은 '경계없이 무한히 확장 가능한 예술'. 

융합으로서의 완전한 모습을 보여주고 싶었다. 

융복합 예술 프로젝트인 만큼 컨셉도 다양한 표현을 고민했다. 언어만으로 표현할 것이 아니라

비주얼과 언어가 융합된 표현으로 메시지를 던지고 싶었다. 

언어와 비주얼이 융합된 모습으로 '기호'를 떠올렸다.  



예술에 기술이 더해지는( l + l ) 어설픈 만남이 아닌, 예술과 기술( l X l )의 완벽한 만남으로 하나가 되며, 
절댓값 속의 본질, x= art를 표현하여, 결국 또 다른 예술을 탐구한다는 의미의 컨셉이었다.
재단이 추구하는 앞으로의 '다빈치크리에이티브'의 방향과 맞닿아있어 만족감이 높은 결과였다.



예술과 기술의 완벽한 만남을 통해, 무경계의 예술을 펼치는 장. 이름은 무엇으로 표현될 수 있을까?
유사 프로그램들은 대부분 사업을 함축하여 표현함이 대부분이었다.


약자로 표현된 함축적 이름은, 우리가 담고자 하는 모습을 표현하기에 역부족이었다.  




네임의 발상 또한 경계가 없었다. 문학작품, 과학용어, 철학, 예술 고어까지 수 많은 키워드들이 오갔다. 
다빈치크리에이티브를 넘어서는 이름이어야 하며, 새로운 우리 모습을 담을 수 있는 이름.
결국 우리 컨셉을 가장 잘 담아내고, 사업에서 진행하는 여러 프로그램에도 활용이 용이한 형태로 방향이 좁혀졌다.






그렇게 결정된 이름은




Unfold (펼치다)와  X (Collaboration / 미지의)의 조합인 Unfold X로 결정됐다.


융합 예술로 새로운 기회, 미지의 예술을 펼치다, Unfold X


내부 직원 뿐만 아니라 참여 아티스트의 의견을 들어 최종 결정된 새 이름, Unfold X
2020년 전시를 포함한 새로운 Unfold X는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


Unfold X 사이트 발췌 https://unfoldx.org


Unfold X Teaser 영상
Unfold X Xhibition 2020 현장스케치 영상




Project를 마치며




프로젝트를 진행하며, 코로나로 인해 올해 리브랜딩 사업 발표가 가능할지 걱정됐었다.


기우였다. 2020년 언폴드엑스 플랫폼은 성황리에 개최되었다. 


어려운 상황 속에서 최선을 다해 준비했을 재단 직원분들께 박수를 보낸다.



10년의 영광을 뒤로하고, 새로운 이름으로 더 오랜 시간 앞으로 나아갈 언폴드엑스.


이름 그대로, 경계도 한계도 없이 가능성을 펼치는 융합예술 플랫폼이 되기를 바란다. 


더불어 많은 아티스트가 배출되고, 국내를 넘어 해외에서도 대표되는 모습을 기대해보며 프로젝트 리뷰를 마친다.


 




Unfold X (언폴드엑스) l 서울문화재단 
https://unfoldx.or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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