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필로그

2025년, 그가 꿈꾼 세상

by 박정민



No-117


75년 후, 2025년.


통일된 대한민국 서울.

효창공원에 있는 백범 김구 선생 동상 앞.


한 할아버지가 손주를 데리고 왔다.


“할아버지, 저분이 누구예요?”


“저분은 백범 김구 선생님이시란다.”


“무슨 일을 하신 분이에요?”


할아버지는 미소 지었다.


“우리나라를 만드신 분이야. 일본에게 빼앗긴 나라를 되찾으려 싸우셨고, 친일파들을 심판하셨고, 가난한 사람들에게 땅을 나눠주셨고, 교육을 살리셨고…”


“와…”


“그리고 무엇보다, 남과 북이 하나가 되도록 길을 여신 분이시지.”

아이가 동상을 올려다보았다.


“할아버지, 그럼 저분이 안 계셨으면 우리나라가 어떻게 됐을까요?”


“글쎄다. 아마 아직도 둘로 나뉘어 있었을지 모르지. 어쩌면 전쟁이 일어났을 수도 있고.”


“무섭다…”


“하지만 선생님께서 계셨잖니. 그래서 우리가 이렇게 평화롭게 살고 있는 거야.”


공원 저편에서는 젊은이들이 통기타를 치며 노래하고 있었다.


“우리의 소원은 통일, 꿈에도 소원은 통일…”


아, 하지만 이제 그 소원은 이뤄졌다.

이제 그들은 새로운 노래를 부른다.


“하나 된 이 땅에서, 평화를 노래하네…”


할아버지와 손주는 동상 앞에 꽃을 놓고 절을 했다.


“선생님, 우리 잘 살고 있습니다. 선생님이 꿈꾸시던 그 나라에서.”


백범의 일기, 마지막 장


1960년 어느 날, 김구가 남긴 마지막 일기.


“오늘 창밖을 보니 봄이 왔다. 벚꽃이 피었다. 나는 곧 이 세상을 떠날 것이다. 하지만 두렵지 않다. 내가 꿈꾸던 나라를 보았기 때문이다.


정의가 승리하는 나라. 백성이 주인인 나라.

교육이 살아있는 나라. 서로를 돌보는 나라.

그리고 평화를 향해 나아가는 나라.


완벽하지는 않다. 아직 갈 길이 멀다.

하지만 방향은 정해졌다.

후손들이 이 길을 계속 걸어갈 것이다.


나의 역할은 여기까지다.


이제는 젊은이들의 차례다.

나는 평생 ‘나라 없는 설움’을 겪었다.

하지만 후손들은 ‘나라 있는 자부심’을

느끼며 살 것이다.

그것으로 족하다.

내 일생, 여한이 없다.


“대한민국 만세.”


“우리 민족 만세.”


[작가의 후기]


<새로운 대한민국 - 백범의 꿈>을 마칩니다.


이 소설은 “만약 김구 선생님이 암살당하지 않았다면?"이라는 상상에서 시작했습니다.


역사에 가정은 없다고 하지만, 우리는 가끔 꿈꿀 수 있어야 합니다.

더 나은 세상을, 더 정의로운 나라를, 더 평화로운 민족을.


백범 김구 선생님은 실제로 이렇게 말씀하셨습니다.


“나는 우리나라가 세계에서 가장 아름다운 나라가 되기를 원한다. 가장 부강한 나라가 아니라 가장 아름다운 나라 말이다.”


이 소설 속 김구 대통령이 만든 나라가 바로 그런 나라였기를 바랍니다.

친일파가 청산되고, 백성이 땅을 되찾고, 교육이 희망이 되고, 정의가 승리하고, 민족이 하나 되는 나라.


비록 소설 속 이야기지만, 우리가 지금이라도 만들어갈 수 있는 나라입니다.


백범 선생님의 꿈은 아직 끝나지 않았습니다.

그 꿈은 우리 안에 살아있고, 우리가 이어가야 할 유산입니다.

이 소설을 읽어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드립니다.


그리고 묻고 싶습니다.


“우리는 지금, 어떤 나라를 만들어가고 있습니까?”


“우리 후손들에게 어떤 나라를 물려주고 싶습니까?”


백범 선생님이라면, 지금의 우리에게 무엇이라 말씀하실까요?

이 질문을 가슴에 품고, 우리 모두 더 나은 내일을 만들어가길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 박정민 작가 드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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