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쓰기는 실패를 껴안는 용기에서 비롯된다."
글을 쓰는 모든 이에게
건네고 싶은 한 마디가 있다.
좋은 책만 읽어서는 결코
글이 저절로 완성되지 않는다.
앨런 무어가 이야기한 것처럼,
우리는 반드시 ‘형편없는 글’도
읽어야 한다. 바로 그 이유다.
완벽한 문장으로 만들어진 명작은
우리의 마음을 단숨에 사로잡는다.
하지만, 그 눈부신 아름다움에
푹 빠지다 보면 어느새 ‘모방’의
늪에 빠지고 만다.
익숙하고 화려한 문장을 따라
찍어내려다 무심코 표절의
유혹에 휩쓸리기 쉽다.
반면, 졸작이 주는 거칠고
미완성된 흔적들은 되레
더 큰 영감을 불러일으킨다.
왜일까?
그 졸작 속에는 실패와 미숙함,
서툶이 고스란히 묻어난다.
그 어설픔이야말로
글쓰기의 본질,
그러니까 ‘실패를 통한 성장’이
어떤 것인지를 스스로 깨닫게 해준다.
실패라는 뼈아픈 경험은
우리로 하여금 글쓰기의 경계를
한 뼘 더 넘어설 용기를 선사한다.
글을 쓰지 않고 멈춘
그 공백보다,
비틀거리고 흔들리더라도
쓰는 그 자체가
얼마나 소중한 일인지
몸으로 알게 되는 순간이다.
결국 글쓰기는
‘나만의 목소리’를 찾는
여행에 가깝다.
좋은 책은 그 길에서
든든한 나침반이 되지만,
졸작은 때로 엄격한 반면교사처럼
우리를 넓고 깊은 세계로 이끈다.
이 둘을 기꺼이 함께
안을 줄 아는 자세,
바로 그곳에서
작가는 비로소 성장한다.
앨런 무어가 그 사실을
예리하게 짚어냈다.
그러니,
이 글을 읽는 당신.
망설이지 말고 온갖 글들 앞에
스스로를 열어두자.
성공한 순간만큼이나,
실패 앞에 머무는 시간도
정성스레 끌어안으라.
그 속에서 무수한
영감의 씨앗이 자라난다.
나 역시 그 길 위에 서서
오늘도 어김없이 글을 써내려간다.
당신도 같이 걸어요.
불확실하지만
그래서 더 아름다운,
이 여정 위에서.
이 글이 당신에게
작지만 분명한 용기와
영감으로 전해지기를,
우리 모두 실패와
성공을 품에 안고,
글쓰기의 진짜 의미를
찾아가길 소망한다.
p.s
<앨런무어>
영국의 만화 스토리 작가. 작가나 만화가로 소개되기도 한다.
현존하는 최고의 스토리 작가 중 한 명으로 평가받는다.
뛰어난 작품들로 이름을 날렸으며, 머리카락과 수염을 덥수룩하게 기른
히피스러운 외형으로도 나름 유명하다.
대표작으로 <왓치맨>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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