흐르는 강물처럼

나의 삶에서 해법을 만나는 법

by 박정민

삶은 참으로 강물과 닮았습니다.

잔잔하게 스며들었다가도,

어느 순간 세차게 우리 곁을

스치고 흘러가곤 하지요.


내가 미처 알아차리지 못하는

사이 흘러 떠내려가고,

가끔은 이정표를 잃은 듯

헤매기도 하지만,


결국 강은 저만의 길을

새롭게 만들어가듯

우리 역시 각자의 길을

조금씩 찾아가고 있습니다.


언젠가 출근길에 작은 강아지가

쪼르르 뛰어나와 내 발걸음을

멈추게 했던 일이 떠오릅니다.


마음이 급해 그냥 지나칠 수도

있었지만, 그 잠깐의 여유 속에

그 아이와 눈을 마주쳤을 때,

마음 깊숙한 곳에서 잔물결처럼

따스함이 일렁이더군요.


그 작고 우연한 순간조차도

내 인생이라는 큰 강에

작은 물결 하나를 던져주었구나,

그런 생각이 들었습니다.


누군가는 어떻게든

삶의 해답을 찾으려 애쓰기도 하지요.


하지만 우리가 애타게 찾는 정답은,

사실 어딘가 딱 떨어지는 모습으로

있지 않은 듯해요.

오히려 지금 이 순간을

살아내며 쌓는 작은 힘,

오늘 아침 눈을 뜨고

내딛는 한 걸음,

그 소박한 용기가

삶의 해법이 되어줍니다.


저 또한 짙은 어려움과

지침이 겹쳐 무거웠던 어느 시기에,

무작정 일기장에 마음을

써 내려가기 시작했었지요.


조심스레 감정을 꺼내

글로 남기면서,

어느샌가 내 안에

조용히 강물이

흘러들기 시작했습니다.


그 강물은 내 방식대로,

조금은 서툴지만 분명한 길을

찾으며 천천히 흘러갔고요.


해답은 멀리 있는 게 아니었습니다.

일상의 작은 순간들

오전의 햇빛,

커피 한 모금,

스쳐가는 인연

이 차곡차곡 쌓여

내 안의 용기와 힘이 되는 것,

그것이 내 삶의 한가운데

흐르는 해법이더라고요.


마치 강가에 떨어진

빗방울들이 모이고 모여

마침내 커다란 강이 되어

흐르는 것처럼요.


때로는 불안과 두려움에

사로잡히기도 합니다.

하지만 그 불확실함 안에서도

강물은 여전히 부드럽게 흐르고,

우리 마음 역시 묵묵히 내일로

향하는 길을 찾아갑니다.


중년의 어느 오후,

따스한 커피 한 잔 앞에 앉으면

문득 내 마음속에서 들려오는

강물 소리가 선명해지는 듯해요.


그 고요함 속에서 내 삶의 해법들이

조용히 모습을 드러냅니다.


지금 이 순간에도 당신은 어딘가에서,

보이지 않는 강물처럼 너른 세상 속

자신의 길을 더듬고 있겠지요.


그 흐름을 믿고 조심스럽게

발을 내디뎌보세요.

저 멀리,

어쩌면 예기치 못한 지점에서

눈부신 빛이 기다리고 있을 겁니다.


삶은 늘 강물처럼,

우리에게 조용한 해답과 꺼지지 않는

용기를 선물해 줍니다.


우리 각자의 강물이 만나는 그곳에서,

따뜻한 희망과 위로가 피어나길 바라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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