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주먹만 한 공간,
최대 5리터 부피의 집에서 태어나
최대 3리터 부피의 집으로 돌아가 영면하리라.
34평 아파트보다 포근하다.
오목교 판자촌 그 방보다 넓다.
내 몸 하나 뉘일 자리가 있다면,
그곳은 곧 엄마의 자궁이었고,
언젠가 나의 납골함이 될 자리다.
엄마도 흙이 되고, 나도 흙이 되고,
모든 이 흙에서 태어나, 모든 이 흙으로 돌아가리라.
흙이 다투고, 흙이 탐하고,
흙이 사랑하여 또 흙을 낳고,
다시 흙끼리 사랑하고, 또 다투고,
탐하고, 버리고,
흙이 울고, 다시 서로를 만난다.
흙은 그런다.
지난 주에 종강을 했고, 내일은 기말고사를 치르는 날입니다. 채점을 해서 넘기려면 매우 바쁠 것입니다. 틈틈이 오목교를 쓰겠지만 좀 늦어질 수 있다는 점 이해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