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 써야 하는데 해서 글 쓰고 싶지 않다.
잘 써야 하는데 해서 글 쓰고 싶지 않다.
누가 글 쓰라 해서 글 쓰고 싶지 않다.
밥 한 끼가 필요해서 글 쓰고 싶지 않다.
그대로 두면 터질 것 같아서
내 머릿속에서 휘발될까 두려워서
'나 여기 있어'라고 소리치고 싶어서
말로는 도저히 안될 것 같아서
끄적거림이 입과 눈을 압도할 것 같아서
그러다가 누군가 내게 밥 한 끼 먹자며
그윽한 눈으로 유혹했으면 좋겠다.
슬쩍만 스쳤는데도 가슴 저릿한 전율 느끼고 싶다.
'글쓰기'라는 제목의 글을 쓰기 시작해서 어느덧 50편이 되었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