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고른 생은 아니었다.눈을 뜨자 이미 살아내야 할 한복판이었다.
살고 싶어 산 것이 아니라차마 선을 넘지 못해하루를 넘겼다.
죽음이 무서웠던 게 아니라그 뒤에 남을 말들이너무 많았다.
모르는 사이관계들은 매듭이 되어내 손목을 잡았다.놓아주지 않으면서잡고 있다는 말만 반복했다.
그래서 나는아직 여기 있다.
설명되지 않은 채로,정리되지 않은 채로.
이것이누군가의 삶이 아니라지금까지미뤄온내 이야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