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십만 원

by 서완석


글 써서 한 달에 삼십만 원만 벌 수 있다면

아주 친한 친구 불러 마주 앉아
순댓국, 그것도 술국 하나 시켜
소주를 나누고

술국 한 수저 뜨고 친구 얼굴 보며 웃으면

그쯤이면
생이 나를 그냥 두겠다고 말할 것 같네.


더도 말고 딱 그만큼만 있으면
나는 쓰겠네. 살겠네.
그쯤이면 되겠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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