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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황성동 Aug 13. 2023

작업실 통신 20

K고, G고 벽화작업

얼책에서 7년 전 오늘, 8월 13일의 기록을 옮겨 왔습니다.

2016년 8월 13일 서울 구로구 G고등학교

(개학이 임박해 오늘 대청소를 했습니다.

이제 나머지 부분은 개학 후 한 10일 정도 짬짬이 그려 완성하기로 했습니다.

비계설치로 출입구를 닫아놔 통풍이 안 돼 완전 찜질방 수준의 더위였습니다.

2016년 미술실 앞 연결통로 벽화작업

장소가 직사광선이 내리쬐는 통행로이다 보니 체감온도는 거의 37~40도였습니다.

왕파리. 왕벌 등 온갖 이름 모를 벌레들도 많아 오래 작업하기도 힘들었습니다.

. 어제는 교장선생님이 수박을, 2004년 관악고에서 만난 제자 인재가 도넛 등을 사 왔고

오늘은 2010년 만난 제자 다슬, 수지, 서영이가 아이스크림을 사 와 나누어 먹었습니다.)

태풍이 지나가고 다시 찜통더위가 이어지고 있다.

30여 년 교사 생활 중에 벽화 작업을 4번쯤 한 거 같다.

아 ~학교 밖 활동으로 노동만화넷 팀들과 평택대추리 평화마을 벽화를 한나절 그린 것까지 하면 다섯 번쯤 되는 것 같다.

내일여성센터의 지원으로 대학생벽화봉사단, 학생, 학부모가 함께, K고 담벼락에 거의 100미터 가까이 작업한 벽화는 아쉽게도 학교 담장허물기운동으로 오래 못 가 사라졌다.

그 후 몇 년간 30미터쯤 흉물처럼 벽화 흔적이 남아있어 그 학교를 이동하던 해에 외부 전문 벽화봉사단에 의뢰해 새로 그렸었다.

G고로 전근한 당시는 학술논문 쓰기가 대학입시에 반영되어 크게 유행하였다.  미대 가는 아이들. 미술반 아이들과 미술실 앞 연결통로에 벽화를 그리고  작업의 과정과 결과. 느낀 점 등 후일담을 논문으로 기록하는 지도교사를 했었다.

여름방학, 8월 찜통더위에 엄청 고생한 기억이 새롭다.

지금은 아마도 많이 훼손되고 얼룩져 있겠지.

당시 초등 2학년 큰아들을 데리고가 체험학습 을 하고 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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