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eat. 슈카월드님의 썰!
일만시간의 법칙이 한때 인기였죠 (말콤 글레드웰 [Malcom Gladwell]의 책 아웃라이어 [Outlier]; 오리지널 연구는 1990년 Ericsson 교수님이 하셨습니다). 깊은 노력을 해서 임계점들을 지나야 내공이 쌓인다는 포인트와 요새 참 찾기 힘든 '장기적인 올인 정신'에는 공감합니다.
하지만 만시간의, 올인 정신이, 특정한 성향의 사람에게는, 또 삶의 단계에 따라서, 위험할수 있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요약컨대, 무슨일이든 열심히 하는 사람은 자신의 진정한 재능을 발견하지 못하고 supoptimal 한 일에 온 인생과 에너지를 바치는 아이러니가 생길수 있다는 것이죠. 아래 다시 말씀드리겠지만, 일주일에 어떤 일에 20시간을 투여한다고 했을 때, 만시간은 10년에 해당하는 아주 긴 시간입니다.
사람들이 타고난 재능은 참 다양하죠: e.g., 학자, 사업가, 발명가, 연예인, 체육인, 의사, 제조업, 서비스업, 혹은 육체적 노동이 주인 직업들, 혹은 가정관리도 엄청난 일이죠.
따라서 개인을 기업이라고 생각을 했을때, 자신만의 talent (잘하고 + 좋아하고 + value가 있는 사업)를 발견하고 집중적으로 개발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을 합니다. 똑같은 100퍼라는 노력을 투여했을때, 아웃풋이 100이 나오는 일이 있고, 20-30이 나오는 일, 혹은 150이 나오는 일이 있죠. Efficiency를 생각하면, 100을 투여했을때 150 아웃풋을 내는 분야가 바로 재능이 있는 분야인 거겠죠.
그런데, 문제는(?) 책임감과 끈기가 강하고, 고통을 잘 참고, 열-심-히 하는 타입의 사람들은....
무슨 일을 하게 되던 --심지어 재능 밖의 일이라도--100퍼센트를 퍼부으며, "될 때까지", 심지어 건강이나 자존감을 심하게 소모해가면서, 노력하게 된다는 것입니다. 이럴 경우......
- 좋은 소식은, 대부분의 경우 계획한 일을 어느 레벨까지는 이룰 것이라는 겁니다. 또한 미치지 않으면 미칠수 없다고, 임계점들을 많이 겪은 분들의 내공이 엄청나기도 하구요.
- 그런데 다소 부정적일 수도 있는 결과는, 만약 계획한 일이 고유한 재능에 맞지 않는다면, 자신의 한정된 시간과 에너지를 삽질하는데 보내느라, 자신의 재능에 딱 맞는, 따라서 비슷한 인풋으로 폭발적인 성장을 이룰 수 있는 일을 차마 해보지도 못하고 청장년 시기를 보낼수도 있다는 것입니다.
세상의 많은 일들이 그렇듯, 1만시간의 법칙에도 [전략적 접근]과 [과유불급]이 필요한거 같아요
1만 시간을 보내기 전에, 다양한 경험을 하면서, 자신의 재능에 대해서 어느 정도 감을 잡는 것이 필요하겠죠.
이런 의미에서는 어려서 자녀들에게 여러가지 취미 활동을 가르치고 대학교때 다양한 인턴 활동을 해보는 것이 중요할거 같습니다.
만시간을 (=20 hours/week for 10 years) 몰빵 투자하는 것이 아니라, 삼천시간 단위로 투자하면서, 3년 단위로, 내 커리어가 혹은 내 사업이 제대로 가고 있는지 체크해보는 것이 필요하겠습니다.
조금 힘들다고 회사를 금방 관두거나, 꿈을 포기하는 것도 바람직하지 않지만, 자신에게 맞지 않는 일을 맹목적인 신념만으로 끝까지 추구하는 것도 사실 어리석은 일이 아닐까 합니다. 3-4년 정도를 몸바쳐 일하고도 너무나도 진전이 없으면 이길이 아닌지, 딴길이 있는지 자기 진단을 해보는 것은 어떤가 싶습니다.
만시간법칙에 대해서 슈카월드와 동아사이언스에서도 관련된 주제를 다루었기에 링크를 나눕니다
--슈카월드 (14분 부터 내용이 시작됩니다): https://www.youtube.com/watch?v=xGPN2BjZjFE
-- 동아사이언스: https://m.dongascience.com/news.php?idx=30690
여러분의 생각은 어떠신가요? 만시간의 법칙 언제나 좋은 것일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