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백

문장 한줄에 자신감이 널뛸때

by 김영양

한줄을 읽고 자신감이 떨어진다.

문장이 엉성하다.

또 한줄을 읽고 자신감이 붙는다.

격하게 감동한다.

잘쓴글 사이사이에 못쓴글이 삐집고 끼어든다.

고작 한줄문장이 내 자신감을 쥐락 펴락 한다.



세계관이 들어선 문장을 보면 장엄하다.

그에 비해 문장력이 초라하다.

또 자신감이 떨어진다.


마음은 변덕이 죽끓듯한다.

종이 한장 뒤집듯 초단위로 뒤집힌다.


그러다 3일째 집필을 미루고 생각해 두었던 다른 책(아주작은...)을 집필한다.

3일이란 시간이 마음의 여백을 만들었나보다.

다시 해야 겠다는 마음이 든다.

가끔 하기싫은날, 자신감이 떨어지는날, 조금은 시간으로 떼어내자.

떼어낸 시간 만큼 여백이 생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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