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김정우 May 13. 2023

휴일 아침 우리 집 카페

일상의 단조로움은

관점의 변화로

바뀔 수 있다.


거실 창가에

목재 테이블과 등 없는 의자를 놓고

빵과 과일과 함께

커피를 마신다.


사방이 아파트 건물로

가득 찼지만

11층에서 내려다보는 곳에

푸르름 가득한 나무들의

흔들거림에 기분이 좋다.


아파트 사이로

보이는 상가 사거리에

가끔씩 차와 사람들이

지나감에 생동감이 넘친다.


아침 일찍부터

불 켜진 파리바게뜨에는

따뜻한 빵들이 구워지고

있을 것이고,

조용한 음악은 거실 안을

가득 채운다.


휴일 아침 우리 집 거실은

나에게 딱 맞는

오래 머물러도 되고

언제든 찾으면  되는

카페가 되었다.

작가의 이전글 병원에서 기다리는 시간의 색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