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업무능력은 전국 최고
공사 특정직 주임의 생존기
업무지식을 잘 알아야 정확한 상담을 할 수 있다. 나이가 들면 공문 숙지능력이 떨어지고 기억력이 젊은 시절과는 차이가 많이 난다. 어느 날 새로운 팀장이 변경된 공문을 출력 해 왔다. 변경 내용을 알고 업무를 하는지 확인하는 것이다. 그것은 기본이라고 했고 그 이후로는 그런 일은 없었고 오히려 결재하면서 의심스러운 건 확인하러 왔다. 그 이후의 몇 분의 팀장들은 내가 접수한 건은 나를 믿고 결재한다고 했다.
전국에서 업무를 제일 잘하고자 애썼다는 선배의 말처럼 나도 최고가 되고자 했다. 고객들이 이해 못 하는 부분이나 어려운 말을 쉽게 풀어서 얘기하려 한다. 예를 들면 "돌아가시고 나면 집값이 남을지 안남을지 ~" 이 경우에 돌아가시면을 여러 번 반복해야 하는 경우가 있다. 이때 싫어하는 자녀들이 있다. 그래서 " 세월이 흘러 두 분이 안 계시면~" 으로 말하기도 한다.
처음부터 설명을 잘해드려야 결정을 잘할 수 있는데 본인만 알고 배우자와 자녀들이 모르고 신청하고 난 후에 배우자와 자녀들이 반대해서 나중에 취소하는 경우도 많다. 그래서 상담시부터 모두 같이 의논해서 결정하도록 안내를 한다. 그래도 집안 사정에 따라 다른 경우도 많아서 이때 자녀들과는 상관없다고 하는 경우도 많다. 가령 자녀들이 생활비를 지원 안 해준다거나 연락이 안 되거나 사이가 좋지 않은 경우나 재혼 가정인 경우 등이다.
가족들이 의논하지 않고 신청하는 경우, 어렵게 신청한 것을 취소하는 것은 서로 에너지와 시간 낭비이므로 처음부터 강조해서 설명하다보니 잔소리가 많아지고 힘들기도 하다. 그 결과 취소하는 경우가 적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