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급으로 노후생활
공사 특정직 주임의 생존기
55세에 퇴직 후 10년이 지났다.
퇴직 후 생활비를 처음 4년 동안은 개인연금을 62세까지 정해두고 매월 수령을 했고, 4년 동안 프리랜서 강사료를 합하고 부족한 생활비는 그동안 모아둔 목돈으로 충당했다. 5년째부터는 공사 월급과 62세부터 받는 국민연금과 기타 돈으로 생활비를 충당했다. 처음 공사에 입사할 때는 매년 1천만 원을 모아서 5년 후에는 목돈을 만들 수 있을 거라 생각했다.
돈은 돌고 돌고, 돈이 생기면 쓸 곳이 생기는 철칙에 따라 목돈은 그리 쉽게 모아지지가 않았다. 그동안에 자동차 연수가 오래돼서 바꿔야 했고, 냉장고 TV 도 교체 시기가 오고, 어머니가 계시는 주택의 지붕 수리도 하게 되었다. 공사월급이 꾸준히 나온다는 전제하에 그 일들은 그때 그때 할 수 있었다. 대신에 모아둔 목돈은 사라져 갔다. 힘들어도 직장은 계속 다녀야 되므로 마음을 다스리고 또 다스리며 일을 하게 된다.
퇴직을 전후한 시점에서는 노후자금을 월 200-250만 원을 예상했는데 지금은 월 250-300만 원이 필요한 만큼 물가가 올랐고. 나이가 더 많아지면서 아픈 곳이 생겨서 소소한 병원비가 많이 들어가게 되고 이제는 수술비도 들어가게 되었다.
그래서 실손보험을 들었던 것이 다행스럽고, 주택연금도 가입해야 했다. 그래도 앞으로 목돈이 들어갈 곳들이 많다. 그리고 매월 지출되는 고정비를 줄여 나갔다. 휴대폰 요금은 싼것으로 택시는 가능한 타지않고 버스나 지하철로 다니고, 암보험을 중도해지해서 나온 돈으로 꼭 필요한 보험의 보험료를 선납해서 월지출금을 줄였다, 결론은 아프지 않아야 하고 가능하다면 할 수 있는 일을 해야 된다. 그런 의미로 공사는 내게 노후생활을 안정적으로 하게 해 주는 곳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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