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 인턴은 내 친구
공사 특정직 주임의 생존기
20대의 젊은이들이 취업을 위해 인턴으로 근무한다. 상반기 하반기로 나누어 한 번에 3-4명이 온다. 6개월 정도 한 공간에서 같이 근무한다. 취업이 절실한 친구들은 열심히 배우고 일을 하다 떠난다. 그동안에 약 40명 전후가 다녀갔다. 젊음은 청춘이고 푸르고 순수하고 희망적이고 예쁘다. 그래서 그들을 보는 것만으로 즐겁다. 그래서 출근도 즐겁다. 이런저런 이야기하다 보면 정이 들기도 하고 가끔은 자주 이야기 하고 싶은 친구도 있다.
다양한 이 친구들과는 이해관계가 없다. 그들은 내가 하늘 일이 잘 되도록 서포트해 주지만 자기들 일도 많다. 그들은 그들끼리의 공감대 속에서 잘 지내다 간다. 나는 공감대의 직원들이 없어 혼자다. 그래서 이 친구들에게 내 이야기도 하면서 위로받기도 한다. 특히 고객 때문에 속상할 때 같은 경우다. 그래도 꼰대가 될까 봐 말을 자제하고 재밌는 이야기는 짧게 해준다.
인생의 선택, 인연, 자기관리, 인사성, 시간의 힘, 우주가 나를 돕는다는둥 그런 얘기를 했다. 그리고 재미삼아 도형으로 하는 상담을 통해서 성격,진로상담을 해준 친구도 있다.
이번에 떠난 인턴이 마지막 인사로 남긴 쪽지에도 재밌는 얘기 들러줘서 감사하다고, 칭찬해 주어서 힘이 되었다고 했다. 인턴들이 지금의 직장에서는 내 친구인셈이다. 그래서 그들과 함께 하는 지금은 20대의 감성으로 순수하고 젊게 살고 있는다 생각을 한다. 나는 행복한 사람이다.
그중에 공사에 합격해 같이 근무하는 직원이 두 명이나 있다. 인턴일 때 보다는 자주 보거나 자주 말하지 않아도 서로를 응원하는 마음을 눈으로 마음으로 나누며 지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