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공사 근무의 좋은 점
공사 특정직 주임의 생존기
1. 소득
오랫동안 직장을 다녔고 다닐 때부터 퇴직하면 노후자금을 어떻게 마련할까 다 고민을 하게 된다. 개인연금 국민연금 퇴직금 외에 매월 일정한 수입이 나오도록 계획을 세워 실천하지만 계획대로 다 되지 않는 게 인생사이다, 그래서 그때마다 수정을 하게 된다. 미리 예측했지만 예측한 것이 어긋나는 것은 당연하다. 그러면 차선책으로 자금 마련이나 소득이 생기도록 해야 된다. 안 그러면 모아둔 목돈이 줄어들기 시작하면 참 빠르게 줄어드는 느낌이다. 그래서 노후가 불안해진다. 그때 고정적인 월급이 나오는 직장은 큰 도움이 된다. 그런 의미에서 공사는 내게 5~6년동안 좋은 기회를 준 곳이다.
2. 규칙적인 생활
퇴직하고 나서 특별히 자신이 하는 일이 있다면 문제가 되지 않지만 하는 일 없이 집에 있으면 시간이 안 가고 무료해지고 사람이 의욕이 없어지고 활력을 잃게 된다. 만나는 사람들도 자연히 줄어들게 된다. 그래서 나는 강사가 되기 위해 강사교육기관을 다니며 배우고, 취미생활로 구청학습관과 대학교 학습관도 다니고, 노인복지관에서 봉사활동도 하면서 그 사람들과 교류하며 4년을 보내고 지금의 공사에 취직을 해서 규칙적인 생활을 하고 있다.
은행에 다닐 때 월요일마다 출근하기 싫어했듯이 지금도 마찬가지다. 주말에는 아내와 쇼핑도 하고 카페도 가고 많이 걷고 최근엔 자전거를 구입해 재밌게 타고 있다. 일주일은 힘들어도 열심히 일하므로 규칙적인 생활로 활력을 얻고 있다.
3. 자존감
프리랜서 강사를 4년 하다 수입이 일정하지 않아 월급을 1백만 원만 주는 곳이라도 다닐 수 있었으면 해서 구직을 하던 차에 퇴직한 은행의 구직안내 사이트에서 공사채용공고를 보고 지원했다. 그전에는 이 일을 하는 직원은 1년 단위 계약직이어서 매년 재계약을 해야 계속 다니는데 우리는 65세까지 근무하는 무기계약직이어서 재계약의 부담이 없어 좋았다. 오래 전부터 계셨던 분들은 공사에 근무하는 직원으로부터 모집공고가 있다는 정보를 듣고 지원해서 채용된 분들이 많다고 들었다. 나는 아는 사람이 한 명도 없이 들어온 자체가 자랑스러웠고 공사에서 주택연금 업무를 한다는 자체가 자랑스러웠다.
우리 지사 첫 개점시 방송국에서 와서 찍어갔는데 그날 저녁 뉴스 시간에 내가 일하는 장면이 나왔다고 친한 친구에게서 연락이 왔다. 나중에 찾아보았고 아들이 그 부분을 캡처해 줘서 SNS의 배경화면을 그것으로 다 채웠다. 그리고 손녀도 며느리와 함께 내 생일날 선물을 들고 두 번이나 찾아와 준만큼 자랑스럽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