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의 눈처럼

-사연일가-

by 해고리


끝끝내 버리지 못한 마음

끝끝내 떨치지 못한 미련


떠나가는데 붙잡는 내 눈길이

3월에 내린 엉망진창인 눈발처럼

오락가락한 내 마음을

끝끝내 버리지 못하고 붙잡아 둔다.

눈길 한번, 말 한번

조심스레, 더더욱 조심스레

행여나 떠나갈까 걱정하며

떨치치 못한 미련을, 작은 이 마음을

보내본다.


눈 내리고 나면, 바람 한번 불고 나면

따뜻한 봄이 올테지요.

나에겐 아픈 따뜻한 4월을 기다려 봅니다.

작가의 이전글미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