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연일가-
시작할 때부터 알았다.
온전하지 못한 관계 속에서
나는 분명히 힘들고 후회할 거라고.
자존감이 낮은 나에게는 그저
손 한번 내밀어 준 것이, 봄바람이 불어온 것 마냥 좋았다.
얕게 묻혀있는 내 자존심은
봄바람에 날아가고
나는 그렇게 이리저리 날아다니기만 하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