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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박지현Jihyun Park Jan 03. 2024

2024년, 발걸음 잘 옮기셨나요?

새해는 나 자신을 더 돌아보자

2024년 새해가 밝았았고 벌써 오늘이 1월 3일 이군요


새해 첫 발걸음 잘 옮기셨나요?


새해가 되면 마치 갓난아기 첫 발걸음 옮기는 것처럼 조심스럽기도 하죠?

저는 지난 2년간 스토어철학을 읽고 또 저널을 작성하기도 했습니다.

스토어 철학을 읽는 저에게 왜 성경은 안 읽느냐고 물어보는 사람들도 있는데 성경의 완성도 바로 스토어 철학이죠.

이른바 “금욕주의”라고 불리는 스토어 철학은 기원전 3 세기부터 기원후 2세기 즉 2000년 전 그리스-로마 철학의 대표학 이죠

우리가 흔히 유대인들 교육과 가정교육에 대해 이야기하는데 바로 그 유대인들이 배운 것이죠.

성경과 스토어 철학이 비슷한 것도 많고, 서로 다른 점도 많지만

“신은 스스로 돕는 사람들을 돕는다”라는 문구는 기독교인들과 철학이 잘 결합하여, 어떤 세계관이 최고로 군림하는지 보다는

두 전통에서 최고의 가치를 찾아야 한다는 것이 제 논리이고, 특히 하나의 머리보다는 두 머리가 낫다는 결과도 나옵니다.

즉 생각을 자유자재로, 그리고 어떤 것에 묶여 사는 삶이 아니라 내가 판단하는 삶을 사는 자유로운 영혼이 되고 싶다는 것입니다.


물론 스토어 철학에 대해 “도덕 감정론”을 쓴 애덤 스미스는 비판을 했지만. 몇몇 구체적인 요소들에 대해서는 스토아주의자들과 같은 생각으로 동감을 했고, 우리가 항상 이야기하는 쇼펜하우어도 이성을 통해 행복을 얻을 수 있다고 믿지는 않았지만, 말년에는 스토아 철학자들과 의견을 같이하는 에세이도  펴내게 됩니다.


물론 저도 스토아 철학이 모두 옳다고 평가하지는 않습니다.

제가 좀 불편하게 느꼈던 부분은 에픽테토스가 우리에게 달린 것과 달리지 않은 것에 대해 이야기할 때, 우리에게 달리지 않은 것은 [건강, 소유, 명예, 지위 등]이 있는데 할 수 없는 것에 매달리면 노예가 된다는 것입니다.

자기 운명에 주어진 대로 아무리 핍박받고, 억울해도 쾌활하게, 행복하게 생각하면 된다는 것은 사람의 창조성을 무시하는 것 이 아닐까요?

짐승들도 먹잇감 즉 소유를 위해서는 서로 싸움을 하는데 , 이성을 가진 사람이 왜?라는 질문 없이 그냥 자기 현실을 받아들이라는 것에는 동의가 안 됩니다. 그러면 저같이 북한에서 태어나 독재자들에게 핍박받고, 굶어 죽어간 시체들, 감옥에서 맞아서 죽은 사람들을 봐도 그것을 쾌활함으로 받아들여야 할까요? 그러면 이 세상에 악은 사라지고 착취자와 노예들만 존재해야 하는 것 인지?라는 반박이 생겼기 때문입니다.

이렇게 저는 새해를 시작했고, 지난 2년간 스토어 철학을 공부했다면 올해는 자기 개발서를 매일 쓰기로 했습니다.

물론 스토어 철학은 이메일로 받으면서 그것도 매일 공부하고 철학과 인생, 그리고 365일 행복에 대한 명언들도 읽으려고 합니다.

일을 하면서 이 모든 것을 어떻게 할 것이냐고 하지만 지난 2년간 매일글을 쓰면서 느낀 것이 나에게 이리도 시간이 많은 줄 처음 알았습니다.

특히 게임도 안 하게 되고 소셜미디어에 많이 집착도 안 하고 특히 모닝 루틴이 생기다 보니 시간이 공짜로 더 나에게 온 것 같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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