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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박지현Jihyun Park Dec 31. 2023

2023년을 보내드리면서

안녕 2024년아

2023년아, 이젠 떠날 준비가 된거지?


너와 나,만나 365일 지겹도록 함께했다.


넌 나에게,기회를 주고, 도전을 하도록 응원해 주었고


귀한 사람들을 만나도록 발걸음을 재촉했고


부족한 나에게 생각을 할 기회를주었고


매일 아침 행복을 주며


사랑이 무엇인지를 다시금 가르치기도 했지


난, 너를 매일 만날때 마다


오늘은 어떤 즐거움이 내 심장을 요동치게 할 것 이며


누구를 위해서 눈물을 흘려야 하는지


또 내가 걸어가는 길이 옳은 길이 맞는지


매일 너에게 물어야 했던


나의 일년 365일, 매 순간을 같이했던 너


하지만, 이젠 미련없이 너를 보내려고 한다


너에게 받았던 첫 사랑 같은 감정들도 모두 내려놓고


홀가분하게 너를 보내려고 한다


2023년아, 내가 배신자 같아 보이지만


너도 홀가분하게 우리 곁을 떠나고 싶은 건 마찬가지 일꺼야


일년간 수고 많았어, 자랑스러워,네가 있어서 내가 있고


내가 이 자리에 있기에


나의사랑하는 사람들이 행복한거지


너를 맞이했던 365 전 처럼


이젠 새로운 날을 맞이하려고 해


질투 하지말고, 응원을 보내줘


난 너를 다시한번 허그해 줄께


그리고 우리 마음속에 남은 미련은 다 버리자


그래야만 새로운 아이와 함께 잘 할수 있을테니


너 추억은 내 책상속에, 그리고 스키린 우에


고이 간직해 두었다가


훗날 내가 부끄럽지 않은 삶을 살고 있을때


그리고 이 세상과 작별을 하는 순간이 올때


그때 다시 너를 불러보며 즐겁게 회상할께


잘가 나의 2023년아,


그리고 수줍게 작은 목소리로 불러보는


나의 또 다른 사랑 2024년아


안녕,잘 부탁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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