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을 한 것도, 아이들을 낳아 키우고 있는 것도, 교직에 들어온 것도, 수영을 시작한 것도, 등산을 좋아하는 것도, 경북에 근무하게 된 것도...
이 세상 현재 내가 존재할 수 있는 이유.
나의 작은 선택들이 모여 지금의 나를 만들었다고 믿기에 나의 행동, 말 하나에 소중하고 감사함을 느낀다.
그래도 근래 가장 잘한 일이라 생각되는 것은 아무래도 휴직을 했던 것이라고 생각된다. 휴직을 하고 나의 삶을 대하는, 생각하는 방식이 전환되었다고 생각한다.
동력을 전달해 주는 기어처럼 평생을 같은 곳만 빙글빙글 돌아야 한다는 생각이 있었는데 휴직 이후로 그 큰 틀이 깨져버린 것이다.
소처럼 일해야겠다는 생각보다는 베짱이처럼 나의 삶을 즐겨야겠다는 생각을 하게 될 수 있었던 나의 소중한 육아휴직이 근래 들어 가장 잘한 일이라고 생각된다.
한 번 더 하고 싶지만 아내의 허락을 받기는 쉽지 않다.
휴직이던 무엇이던 직장 생활을 하며 잠시 쉬어가고 나를 돌아볼 수 있는 시간을 갖는 것은 참 좋은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