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들이 다녔던 유치원 책모임이 있다. 나는 기수로 16기이다. 일 년에 한 번 송년 모임을 하는데 오늘 오후에 유치원에 다녀왔다.
나에겐 늘 송년모임은 술로 시작해 술로 끝나는 모임이 전부인데...
서로를 위한 소소한 랜덤 선물을 챙기고 근황토크와 시작과 맺음을 그림책으로 하는 아주 건강하고 소중한 송년모임이 생긴 것이 참으로 기쁘다.
나는 오늘 1인분 떡볶이를 준비해 갔고, 고양이 색칠하는 소품 같은 것을 받아왔다.
20명 정도 되는데 나만 남자라서 조금 부담스럽기는 하지만...
1기나 2기 쯤되시는 분들의 자녀들은 대학을 갔을 정도의 나이고 우리들은 초등학교 1, 2학년 꼬꼬맹이들이다. 선물과 동봉된 편지들의 글씨가 작아 이번 모임엔 노안에 대한 재밌는 이슈까지 더 해졌다.
올 때마다 새로운 것을 보고 배운다. 내년을 위한 다짐도 마음속에서 슬슬 자라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