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연히 60세 넘어 퇴직할 때까지 쉼 없이 달릴 줄만 알았다. 그게 자연적이고 당연한 것이라고 생각해 왔다. 응당 그래야 하고 그래야만 한다고 알고 있었다. 그런 나에게 잠깐 멈춰 가는, 쉼이 있는 시간이 찾아왔다. 육아휴직을 하게 되었다.
물론 아이를 위한 휴직이기에 학교 적응, 영어공부, 독서습관 등 나에게 부여된 임무들도 있지만, 집안일도 하고 전업 주부로써 일들도 해야 했지만, 남은 시간 나의 여가를 즐길 수 있는 시간이 생겼다.
그 시간이 끝나간다. 이번 휴직을 계기로 작고 큰 생각을 많이 해보았다. 처음 휴직을 할 땐 내 생의 처음이자 마지막 휴직일 거라 생각했지만 열심히 달리다가 잠시 또 쉬어가는 시간을 갖는 것도 나쁘지 않겠다 생각이 든다.
남은 나의 선물 같은 시간을 알차게 보내야겠다.
아뿔싸, 첫째 방학이 일주일 남았다. 남은 휴직 기간은 아이들과... 24시간... 함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