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온하고 따듯한
하루 중 아주 짧은 몇 초의 순간, 순식간에 지나가는 기차 차창 너머의 장면들, 어쩌면 나에겐 무의미한 장면들, 낯섦과 막연한 동경이 교차하는 순간들이 계속 이어진다.
누군가에겐 유의미하고 삶의 일부이며 추억이 깃들어 있을 순간들을 맞이하는 기차 밖 풍경들
적당한 흔들림과 소음, 목적지가 다른 낯선 이들과 한 방향으로 나아가는 기차에는 설렘도 있고 긴장이나 피곤도 있다. 물론 불편함도 있지만 따듯하고 포근하기도 하다.
기차역에 멈춰 내리는 사람들, 기차에 오르는 사람들, 반가움에 맞이하는 사람들, 아쉬움에 떠나 보내는 사람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