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가 오네요.
비가 오고 난 뒤의 나뭇잎을 보신 적 있으세요?
티끌 하나 없이 말끔한 잎은
햇볕을 받아 반짝반짝 빛이 납니다.
봄이어서인지 내려앉은 햇볕이
새싹마냥 아주 순합니다.
보고 있으니 마냥 설렙니다.
바람이라도 살랑 불어오면
반짝거리는 잎들이 제각각 춤을 추기 시작합니다.
요란하게 흔들리는 녀석도 있고,
살짝살짝 움직이는 녀석도 있죠.
나무는 그런 잎들을 묵묵히 잡아줍니다.
보고만 있어도 청량해집니다.
겨우내 쉬었던 색들이 돌아오고
그리웠던 초록이 우리 주변을 물들이기 시작합니다.
저는 초록을 보면, 마음속에서
에너지가 솟구치는 거 같습니다.
뭐라도 하자 싶게 말이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