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바닥에 검은색의 실이 놓여있는 것을 발견하고
집어 들어 조심스레 바늘귀에 넣으려 할 때
평소에 사용하던 것과 다른 느낌이 들었다.
바느질을 시작하려 면에 바늘을 통과시킬 때쯤
또 다른 검은색 실이 시야에 들어온다
건조한 눈을 비비고 나니 더 많은 실이 주변에 가득
조금의 두려움이 생길 때쯤
방구석 한편에 몰래 숨어 굴러다니고 있는
실뭉치를 발견하고선
유레카
실을 만들 수 있는 능력이 내재되어 있다는
놀라움에서 나온 외침일까
이제야 알게 되었다는 한심함의 비명일까
어디서 나온 것일까라고 집구석을 뒤적거리다
모습을 비춰주는 거울이 보여
용모확인을 하러 가까이 다가서니
유레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