늦은출항

by 프라라

어른들의 훈화 말씀에서

하루빨리 졸업하고 싶었다

열아홉, 그 중력의 시간 혹은 인터스텔라


서재 뒤편, 보이지 않는 벽

얼마나 쿵쾅거렸을까, 푸르스름한 멍조차 평생의 안줏거리로 버무려낸

이십 대의 시간, 어쩌면 치열했던 낭만닥터


조각들을 기어이 벗 삼아 걷다 보니 마주한 이정표 하나

거친 파도가 집채만 하게 출렁이는 현실 이제야 키를 잡은

삼십 대의 시간, 기어이 서게 된 조타석 그리고 잭스페로우


“출항이다.”




화, 수 연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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