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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아리사 Jan 18. 2024

'어쩌다보니' 자격증 사냥꾼 01_ 응시자격 편

_ 한국산업인력공단 : 기능사, 산업기사, 기사 응시자격

:     


때마다, 분명히, 틀림없이 존재했던 자격증 취득 이유에 “자격증 정보”(어쩌면 제일 중요하지 않을까 싶은)를 가미하여 나도 설계를 해보았다. 원래는 “CBT"라는 쓰기로 저장 중이었는데, 쓰기를 하면 할수록 산으로 갔다. "무슨 얘기하려고 했지?" 수다를 떨면서도 무슨 얘기를 하려고 했는지 잊어버린 적이 한두 번이 아닌데, 이런 성향이 쓰기에도 고스란히 드러난다.


산으로 갔던 수다에서도 얻을 것이 있었듯, 산으로 가는 쓰기도 얻을 것이 있겠지. 필기 합격이 자격증 사냥의 시작이라 생각했는데, 응시자격이 먼저였다. 물론 목표를 정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목표에 이르려면 자격요건을 충족하는지부터 살펴봐야 한다. 응시자격부터 시작해 보자.



          

■ 한국산업인력공단 국가기술시험_ 응시자격

 

▶  기능사 : 제한 없음

         

 산업기사 : 다음 각 호의 어느 하나에 해당하는 사람     

     1. 기능사 등급 이상의 자격을 취득한 후 응시하려는 종목이 속하는 동일 및 유사 직무분야에 1년 이상 실무에 종사한 사람

     2. 응시하려는 종목이 속하는 동일 및 유사 직무분야의 다른 종목의 산업기사 등급 이상의 자격을 취득한 사람

     3. 관련학과의 2년제 또는 3년제 전문대학졸업자 등 또는 그 졸업예정자

     4. 관련학과의 대학졸업자 등 또는 그 졸업예정자

     5. 동일 및 유사 직무분야의 산업기사 수준 기술훈련과정 이수자 또는 그 이수예정자

     6. 응시하려는 종목이 속하는 동일 및 유사 직무분야에서 2년 이상 실무에 종사한 사람

     7. 고용노동부령으로 정하는 기능경기대회 입상자

     8. 외국에서 동일한 종목에 해당하는 자격을 취득한 사람     

   

 기사 : 다음 각 호의 어느 하나에 해당하는 사람     

     1. 산업기사 등급 이상의 자격을 취득한 후 응시하려는 종목이 속하는 동일 및 유사 직무분야에서 1년 이상 실무에 종사한 사람

     2. 기능사 자격을 취득한 후 응시하려는 종목이 속하는 동일 및 유사 직무분야에서 3년 이상 실무에 종사한 사람

     3. 응시하려는 종목이 속하는 동일 및 유사 직무분야의 다른 종목의 기사 등급 이상의 자격을 취득한 사람

     4. 관련학과의 대학졸업자등 또는 그 졸업예정자

     5. 3년제 전문대학 관련학과 졸업자등으로서 졸업 후 응시하려는 종목이 속하는 동일 및 유사 직무분야에서 1년 이상 실무에 종사한 사람

     6. 2년제 전문대학 관련학과 졸업자등으로서 졸업 후 응시하려는 종목이 속하는 동일 유사 직무분야에서 2년 이상 실무에 종사한 사람

     7. 동일 및 유사 직무분야의 기사 수준 기술훈련과정 이수자 또는 그 이수예정자

     8. 동일 및 유사 직무분야의 산업기사 수준 기술훈련과정 이수자로서 이수 후 응시하려는 종목이 속하는 동일 및 유사 직무분야에서 2년 이상 실무에 종사한 사람

     9. 응시하려는 종목이 속하는 동일 및 유사 직무분야에서 4년 이상 실무에 종사한 사람

     10. 외국에서 동일한 종목에 해당하는 자격을 취득한 사람  


요약하자면,


>> 기능사는 제한이 없다.

     기능사는 누구나 응시가능하다.


>> 기능사를 취득한 후 산업기사를 취득할 수 있는 자격은

     기능사 자격증 + 실무경력 1년 = 산업기사


>> 기사는 기능사 자격증 + 실무경력 3년 = 기사 

     또는 산업기사 자격증 + 실무경력 1년 = 기사


>> 기능사 자격증이 없이 응시도 가능한데 이때는 산업기사 실무경력 2년, 기사는 4년의 실무경력이 필요하다. 결국 자격증을 취득하면 경력으로 인정된다. 기능사는 1년, 산업기사는 2년의 실무경력으로 인정받는 것이다.




아래는 큐넷. 공지사항_ 국가기술자격시험 응시자격 서류 제출 시 유의사항 안내에 나와있는 응시자격 체계도이다. 깔끔하게 정리되어 있으니, 살펴보시면 도움이 될 것이다.

기술 기능 분야 응시 자격 체계도_ 한국산업인력관리공단


체계도를 봤음에도 불구하고, 내가 이 자격증을 취득할 수 있는지 없는지 여전히 헷갈린다?! 에라 모르겠다. 포기하지 말자. 큐넷 응시자격자가진단을 이용하여 확인하면 된다. 자가진단을 활용하면, 쉽게 알 수 있고 응시자격 제출 서류도 함께 확인할 수 있다.

 

자격선택 - 응시자격 자가진단 | Q-net




산업기사와 기사의 경우, 자격증에 따라 실무경력이 필요한 경우가 있다. 나의 경우 전자전기공학과 졸업증명서를 제출하여, 웬만한 기사 자격증은 응시자격요건이 충족되었는데, 2023년 초 치렀던 시각디자인 산업기사는 응시자격요건이 안되었다. 


"내가 못 보는 시험이 있어?" 시각디자인도 컴퓨터 관련이라 당연히 볼 수 있을 거라 생각했는데, 디자인 관련학과에 공학과는 포함되지 않았고, 결국 경력증명서를 발급받아 제출하면서 응시자격요건을 충족했다. 20대 나는 편집디자이너였다.


응시자격 서류제출은 온라인으로도 가능하고, 한국산업인력공단에 직접 방문하여 접수도 가능하다. 응시자격 요건이 충족되지 않아도 필기시험은 가능하지만, 지정된 기간 내에 제출하지 않으면 필기시험에 합격해도 무효처리 된다. 


필기시험에 합격해도 무효라니 이 얼마나 섬뜩한 말인가!


이 같은 경우경험해보지는 않았지만, 생각만으로도 억울했다. 부지런히 준비해서 시험을 치렀는데 응시자격이 안된다니. 말이 돼? 응시자격서류를 제출하겠다는 말은, 응시요건을 충족한다고 수험자 본인은 판단했다는 말이기도 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응시자격서류에서 불합격 통보를 받는다? 장하지. 상상하기도 싫은 경우였다.


기능사와 산업기사 '끕'이 다르다. 산업기사와 기사도 '끕'이 다르다. 끕(급)이 다르다는 말은 그만큼 어려워진다는 것인데, 어려운 만큼 노력도 시간도 많이 든다는 말이니, 자격서류가 통과되지 않아 무효 처리되는 것만큼 억울한 일이 있을까?


응시자격서류가 불합격되는 경우가 몇 퍼센트 일지는 모르겠지만, 이런 불상사를 내가 경험할 수는 없었다. 경험하기 싫었다. 그래서 나는 시각디자인산업기사 필기시험 접수 전에, 한국산업인력공단 충북지사에 직접 방문하여 접수했다. 


다행인지 불행인지 방문 당일 응시자격이 처리되어, 안심하고 필기시험에 응시했다. 시험 접수 전까지 엄청난 갈등에 휩싸였지만 응시자격을 갖추는 수고로움까지 했으니 안 볼 수가 없었 시험. 시각디자인산업기사.


응시자격서류 합격결과_ 큐넷 마이페이지

시각디자인산업기사 종목의 합격 결과를 보면, 기능사 등급 이상 자격 취득 후 동일 및 유사직무분야에서 1년 이상 실무에 종사한 자 _로 응시자격이 인정되었는데, 렇게 인정된 것은 사실 의외였다.


"실무경력 2년" 산업기사 응시자격의 기본만 확인한 후, 경력확인서준비다. 직접 방문하여 접수한 여러 이유 중 하나는 제출한 증빙자료 중 1년 7개월의 기간은 경력증명서를 받을 수 있었는데, 10개월은 건강보험 자격득실확인서로 밖에 증빙할 수 없었기 때문이었다. 건강보험 증빙자료 외에 경력증명서를 따로 발급받아 와야 하는지 히 헷갈렸다.


경력증명서를 발급받아와야 했다면 포기했을지도 모르겠다. 20년 전에 근무했던 곳에, 20년 만에 방문해서, 도장 날인을 받아야 하다니. 안 좋게 퇴사한 곳은 아니라서 오랜만에 인사드리는 것도 나쁘진 않겠지라는 생각도 들었지만, 차라리 시험을 포기하는 게 더 낫겠다는 생각이 지배적이었다. 공부는 너무 싫어!(공부를 싫어하는 자격증 사냥꾼이라니. 하하하)


자격처리를 해주었던 지사 담당자는 시각디자인 산업기사뿐만 아니라 시각디자인 기사에도 응시할 수 있다고 했다. 경력증명서도 더 받을 필요가 없었다. 1년 7개월의 경력만으로도 차고 넘친다고 했다.


왜요?

산업기사 응시자격 : 기능사 등급 이상 자격 취득 후 동일 및 유사직무분야에서 1년 이상 실무에 종사한 자.

기사 응시자격 : 산업기사 등급 이상 자격 취득 후 동일 및 유사 직무분야에서 1년 이상 실무에 종사한 자.


사무자동화 산업기사. 2005년도에 취득했던 자격증이 여기에 쓰일 줄은 난 정말 몰랐다. "기능사 등급 이상 자격증"이라는 것을 "디자인 관련 기능사 자격증"이라고만 생각했지, 일반적인 "기능사 자격증"일 줄은 진짜로 몰랐다. 역시 사람은 듣고 싶은 말만 듣고, 같은 말을 들어도 자기 기준으로만 생각함을 또 한번 느낀다.


여태 쓰임이 전혀 없이, 수첩으로만 존재했던 사무자동화 산업기사가 20년이 지나 이리 쓰일 줄이야. 정말 의미 없는 일은 하나 없지 않은가.



그 어떤 일이든 의미 없는 일은 하나 없다. 또한 모든 것은 연관되어 있다.



_ 2024. 01. 18 목요일. 오늘도 발행일로_ 어제에 이어 오늘도 발행 예정 중이다. CBT가 내 배속의 묵직한 똥 같다고 했는데, 오늘 난 5일 만에 화장실을 다녀왔다. 점심시간 인데 죄송합니다 :) 비워야 채울 수 있다는 심오함을 쓰기에도 붙여보련다.


1. 응시자격 > 응시자격자가진단

2. 필기시험 합격기준

+ 정보처리기사

3. CBT and OMR

4. 실기시험 유예기간

+ 컴퓨터활용능력 2급(여기에 넣어볼까?)

5. 자격증이 필요 없었던 20대_

6. 자격증의 시작_ 워드프로세서 2급, 사무자동화산업기사

+

_ 전산응용토목제도기능사 + 한국건설기술인협회 토목 초급

_ 전산응용건축제도기능사 + 한국건설기술인협회 건축 초급

_ 컴퓨터그래픽스 운용기능사 + 전자출판기능사_ 편집디자이너였으니까

_ 웹디자인기능사 + 직업상담사2급 > 타인과 비교를 하네? 내가!


서랍 안에는 3. CBT and OMR까지 놓여있다. 부지런히 수정하고 살펴보아 여기까지라도 발행하려고 마음은 먹고 있다(오늘도 어김없이 여지를 둡니다 :D). 9개의 법인과 3개의 개인사업자 부가세 신고가 입출금만 하는 건설업 경리의 코앞에 놓여있다. 담당 세무사에 넘길 자료 준비에 들어가야 한다. 벌어먹고 살려면 당연히 해야 할 나의 일. 오후에는 일하자!


+


이곳저곳에서 자격증 정보를 취합하는 것도 좋지만, 국가기술자격증의 기본은 큐넷에 있다. 자격증 정보뿐 아니라, 필기시험, 실기시험 기준 등 모든 것이 다 들어 있다. 취득하고자 하는 자격증이 있다면, 큐넷에서부터 살펴봐야 한다.


Q-net 자격의 모든것



# 큐넷

# 응시자격

# 사무자동화 산업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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