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 여행 1등 스페인’
스페인은 유럽 내에서 다섯 손가락 안에 꼽히는 관광 대국이다. 그리스, 이탈리아를 능가하고 프랑스와는 1, 2위를 다툴 정도에 치안도 상당히 좋다.
여기에 지난 2019년 tvN 프로그램 ‘스페인 하숙’, ‘윤식당2’ 등의 프로그램이 큰 인기를 얻으면서 한국인들의 관심이 매우 증가되기도 했다.
만약 이번 여름을 맞이해 유럽을 꿈꾸는 사람이 있다면 스페인에 방문해 보는 것은 어떨까. 스페인에서 꼭 가보아야하는 명소들을 함께 보면서 함께 여행을 계획해보자.
첫 번째 추천 지역은 알함브라 궁전이 있는 그라나다이다. 알함브라는 아랍어로 붉은 성이라는 의미를 뜻하는데, 이는 성곽에 다량의 붉은 철이 포함되어 있어 이를 빗대어 지은 이름이다.
이곳은 1238년 기독교인들에게 쫓겨 그라나다에 오게 된 무어인들에 의해 만들어진 이슬람 왕국의 궁전으로 스페인 마지막 이슬람 왕조의 무하마드 1세 알 갈리브가 13세기 후반 부터 건축을 시작해 몇 번의 증축을 거쳐 완성되었다.
이곳에 방문한다면 간절한 기타 선율의 ‘알함브라 궁전의 추억’을 들으며 아름다운 궁전에서 낭만적인 느낌을 한 껏 만끽해보기를 추천한다.
두 번째 추천 지역은 절벽 위의 도시인 론다이다. 이곳은 스페인 남부 안달루시아 지방에 위치한 작은 도시로, 미국의 대 문호 헤밍웨이가 소설을 쓰며 지낸 곳으로 알려져있다.
헤밍웨이는 이 곳이 퍽 마음에 들었는지 ‘사랑하는 사람과 로맨틱한 시간을 보내기 좋은 곳’이라는 극찬을 남기기도 했다.
론다의 구시가지, 신시가지의 협곡을 가로지르는 다리인 누에보 다리는 절벽과 조화롭게 어우러져 있어 절경으로 꼽힌다. 또 론다 투우장은 스페인 내에서 아름답기로 소문난 곳으로 투우의 정점으로도 유명하다.
세 번째 추천 지역은 톨레도의 구 시가지이다. 이곳은 중세 시대의 형태를 간직한 이슬람 문화의 도시로 수도 마드리드에서 2시간 가량 떨어진 거리에 위치해 있다.
규모는 평범하나, 스페인 남부 지역의 정치, 경제, 사회 등 핵심 지역으로 여러 문화 유산들이 남겨져있다. 1987년에는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된 톨레도에서 도시의 아름다운 경관을 둘러보며 시내를 관광하다 보면 몇 일이 훌쩍 지나갈 만큼 볼거리가 많은 도시다.
네 번째 추천 지역은 사그라다 파밀리아이다. 이곳은 바르셀로나 지역의 대표적인 상징 중 한 곳으로 세계적인 건축가인 안토니오 가우디가 설계·감독한 가톨릭 성당이다.
사그라다 파밀리아는 ‘聖(성) 가족’이라는 의미로 예수, 마리아, 요셉을 의미한다. 이 곳은 기존 양식에 구애받지 않은 독특한 디자인으로 가우디 건축의 백미로 꼽히며 직접 눈으로 보고 장관에 압도되어 보는 경험을 할 수 있다.
마지막 추천 지역은 세비야 대성당이다. 이곳은 유럽 내에서 세 번째로 큰 성당으로 기존에는 이슬람 사원이었던 자리에 세워진 가톨릭 성당이다.
성당 내부에는 중앙 예배당, 세비야의 수호신이 안치된 왕실 예배당, 무리요의 ‘산 안토니오의 환상’이 그려져있는 산 안토니오 예배당이 있다.
성당 오른쪽 문 앞에는 4명의 무덤지기 동상이 지키고 있는 콜롬버스의 무덤이 있는데, 이 동상들은 당시 스페인 4개 왕국을 의미한다. 1400년대부터 약 1세기의 기간 동안 지어진 건축물이다보니 고딕, 신고딕, 르네상스 등 다양한 양식이 혼재되어있어 보는 이로 하여금 감탄하게 만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