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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리에 휴가가서 절대 하면 안 되는 행동들

“벌써 100명 넘게 쫓겨났다”

by 오토스케치

‘로마에 가면 로마법을 따르라’라는 말이 있듯이 전세계 각국에서는 자신들만의 법과 문화, 예절이 있습니다. 그런데 간혹 그 문화에 익숙치 않은 사람들이 실수를 저지르거나 심한 경우 범죄로 이어지는 경우도 있습니다.


특히 이러한 현상은 여행객들이 많이 몰리는 유명 관광지에서 자주 일어나는데 자칫 한 개인이 국가의 이미지를 망가뜨릴 수도 있어 항상 조심해야 합니다.


최근 인도네시아에서는 이러한 실수 또는 무례한 행동을 보인 여행객들에게 강경하게 대응하고 있어 화제입니다.


인도네시아의 세계적인 휴양지 발리는 전세계 여행객들이 모이는 곳으로 유명한데, 현지 문화를 존중하지 않는 일부 외국인 관광객들의 불쾌한 행동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GettyImages-925386882-1-1024x683.jpg 출처: 게티이미지 뱅크 (발리 풍경)

이에 따라 인도네시아 정부는 이러한 행동을 금지하는 에티켓 안내문을 여행들에게 배포하기로 결정했습니다.


현지 언론에 따르면, 외국인 관광객들이 입국하자마자 받게 되는 해당 안내문은 발리의 문화와 환경을 보호하기 위한 취지로 작성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대부분 인도네시아인은 이슬람교를 믿지만, 발리 섬은 힌두교도가 다수를 이루고 있어 힌두교 사원들이 많이 존재합니다.


안내문에는 옷차림에 관한 주의사항이 상당히 많이 포함돼 있습니다. 관광객은 기도를 드리기 위한 목적이 아닌 한, 사원 내부의 신성한 공간에 출입해서는 안 되며, 기도를 드리기 위해 입장할 경우에도 발리 전통 의상을 반드시 착용해야 합니다.

GettyImages-1443262900-1024x576.jpg 출처: 게티이미지 뱅크 (발리 풍경)

특히, 현지 주민들이 신성하게 여기는 건물이나 나무 등에 발을 놓거나 오르면서 함께 사진을 찍지 말도록 당부하고 있습니다.


이어 발리에서는 일반 거리에서 옷을 제대로 입지 않은 관광객들이 많아서 안내문에는 적절한 옷차림을 갖출 것을 권고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안내문은 여러 해 동안 관광객들이 추방 사태까지 이르는 문제적 행태를 보이자 제작한 것으로 알려졌으며, 올해에만 총 129명이 추방된 것으로 현지 언론은 보도했습니다.


지난 3월, 한 러시아 남성 관광객이 현지 주민들이 신성시하는 아궁산에 올라가 바지를 내리고 엉덩이를 들이민 채 카메라에 찍은 사진이 당국에 적발됐습니다.

GettyImages-1317134897-1024x682.jpg 출처: 게티이미지 뱅크 (발리 풍경)

이 곳은 ‘신들의 거주지’로 여겨지며, 이처럼 불건전한 행동은 현지 주민들의 충격을 주었습니다.


이어 한 여행객 여성은 지난 4월에 바바칸 사원에 있는 700년 된 신성한 나무에 기댄 채 누드 사진을 찍어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게시하다 결국 추방되기도 했으며, 또 다른 여행객은 우붓의 사라스와티 사원에서 진행 중이던 전통춤 공연에 불법적으로 알몸으로 침입한 후 체포되는 사건이 발생하기도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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