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각보다 많이 가깝네”
철원군은 강원도의 북서쪽 지점에 자리잡고 있습니다. 이 곳은 한반도의 핵심 지역으로, 오래 전부터 그 중요성이 인정받아 왔습니다.
또한 철원은 역사, 문화, 자연의 아름다움이 어우러진 여행지로, 방문객들에게 다양한 경험과 발견을 선사합니다. 그래서 오늘은 매력적인 철원에서 놓쳐서는 안 될 추천 여행지를 소개해드리겠습니다.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으로 인증 받은 한탄강 유역에 위치한 현수교 출렁다리, 은하수교는 철원의 아름다움을 모두 조망할 수 있는 놀라운 명소입니다.
2020년 10월에 개통한 이 다리는 철원의 상징인 두루미를 형상화한 디자인으로, 그 규모는 높이 50미터, 길이 180미터, 폭 3미터에 달합니다.
그 높이 때문에 다리 위에서 아래를 내려다보면 한탄강과 주변의 기암괴석과 주상절리가 고개를 들어다봐야만 할 정도로 웅장하게 느껴집니다.
짜릿한 느낌은 여기서 끝나지 않습니다. 은하수교의 중간 80미터 구간은 투명 강화유리로 되어 있어, 신발을 벗고 유리 위에 서면 한탄강 물줄기가 발 아래로 펼쳐지는 아찔한 경험을 할 수 있습니다.
더불어, 야간에 특수 조명을 켜면 마치 은하수를 걷는 듯한 환상적인 분위기를 느낄 수 있습니다. 이처럼 은하수교는 그 자체로 한탄강의 자연경관을 체험하고 감상하는 놀라운 장소입니다.
신라의 진평왕이 창건하고, 고려의 충숙왕이 애착을 가졌던 고석정은 조선 명종 시절에는 의적 임꺽정이 정자 맞은편에 요새를 건설하고 의적 활동의 기지로 사용하며, 시대를 넘나들며 끊임없이 사랑받아왔습니다.
그 이름 ‘고석정'(孤石亭)처럼, 외롭게 서 있는 바위 아래로는 마치 한폭의 그림 같은 물줄기가 아름다운 곡선을 그리고 있습니다. 정자에서 내려다보는 강 줄기의 모습은 마치 동양화 한폭을 펼쳐놓은 듯, 한탄강의 최고의 경치를 선사합니다.
또한, 고석정 주차장에 위치한 ‘오늘의 농부’는 철원에서 생산된 농산물을 직접 거래하는 시장입니다. 철원평야에서 생산한 오대미는 물론, 제철 채소와 과일, 가공식품 등 다양한 상품을 시중 가격보다 저렴하게 구입할 수 있습니다.
이어 고석정에서 차로 단 5분 거리에 위치한 고석정 꽃밭은 9월 초부터 10월 말까지 24만㎡의 광활한 들판을 화려한 꽃들로 물들입니다.
철원군이 2016년부터 꽃밭으로 조성해온 이곳은 축구장 33개를 합친 면적만큼이나 넓어, 방문객들에게 활력과 생기를 선사합니다.
소위 SNS에서 사진 명소로 입 소문 나면서 유명세를 탔으며, 이 곳에는 해바라기, 가우라, 촛불맨드라미, 백일홍, 버베나, 천일홍, 코키아, 구절초, 메밀꽃, 국화, 억새, 코스모스 등 총 18종의 꽃들이 활짝 핀다. 특히 그린라이트, 모닝라이트와 같은 억새류도 이곳에서 만날 수 있습니다.
이렇게 고석정 꽃밭은 방문객들에게 선사하는 다채로운 꽃의 향연과 풍경이, 당신의 감성을 한껏 자극하고, 여행의 색다른 기억으로 남을 것입니다.
강렬한 물줄기가 폭포를 내리치는 모습이 나이아가라 폭포를 연상케 해, ‘한국의 나이아가라’로 불리는 직탕폭포. 높이는 단지 3미터에 불과하나, 폭이 넓은 이 폭포는 가까이서 감상하면 그 끝이 보이지 않는 규모에 감탄하게 됩니다.
그런데 이곳에는 그저 폭포만 있는 것이 아닙니다. 바로 주변에 위치한 태봉대교에서는 한탄강의 아름다운 모습을 눈앞에 펼쳐놓는 동시에, 45미터 높이에서의 짜릿한 스릴을 경험할 수 있는 번지점프 시설이 있습니다.
찾아오는 방법은 간단합니다. 내비게이션에서 ‘직탕가든’을 검색하면 쉽게 도착할 수 있습니다. 직탕가든 바로 옆에 주차장이 있으니 차량을 주차한 후 직탕폭포와 번지점프를 체험하세요. 단, 주차 공간은 좁은 편이므로 주말에는 주차가 어려울 수 있습니다. 평일 방문을 권장드립니다.
이렇게 직탕폭포와 태봉대교의 번지점프 시설은 철원의 독특하고도 짜릿한 명소로, 여행자들에게 두근거리는 추억을 선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