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1위 인도인들이 좋아하는 한국의 문화

“여행객 큰 손 인도인을 잡아라”

최근 인도의 한 통계에 따르면 인도인이 2024년까지 해외 여행에 사용하는 비용이 약 420억 달러(한화로 현재가치 약 54조원)에 달할 것으로 예측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수치는 지난 2019년에 기록한 229억 달러의 약 1.8배로 계속해서 늘고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전세계 많은 나라에서는 인도 여행객들을 붙잡기 위해 노력중입니다.

다행히 인도인들에게 한국이란 이미지는 매우 좋습니다. 세계 인구수 1위인 그들이 좋아하는 한국문화는 어떤 것들이 있고 왜 좋아하지 한 번 알아보겠습니다.

K컨텐츠

이제는 식상할 법한 이야기지만 세계에 우리나라를 알린 것은 단연 K컨텐츠이며, 인도에서도 마찬가지입니다. 단적인 예로 자국의 영화산업인 발리우드에 대한 자부심이 넘치는 인도에서 ‘오징어 게임’이 인기 컨텐츠 1위를 차지한 것은 매우 큰 의미였습니다.

출처: 온라인 커뮤니티

여러 K컨텐츠가 인도에서 인기를 끈 이유로는 우리와 인도가 가족 중심의 문화를 중요시 여긴다는 공통점이 있고 사회적 부조리함에 맞서는 모습 등이 신선함을 전했기 때문입니다.

또한 BTS를 선두로 한국 아이돌 가수들의 음색과 음악 장르에 대한 인기가 높아지고 있으며, 소수로 시작한 BTS팬덤은 이제 인도 5대 도시로 번져 각 도시마다 팬클럽을 결성할 정도입니다.

한식

한국 대중문화에 대한 인도인들의 열정이 한국 요리 붐에도 크게 기여하고 있습니다. 인도의 소비자들은 신선한 요리를 탐색하면서, 한국 요리에 관심을 돌렸고, 글로벌 식품 산업에서 새로운 아시아의 맛으로 한식이 주목 받고 있습니다.

출처: 온라인커뮤니티 (김치 파코라)

한국 음식은 인도인의 입맛에 맞춰 현지화되는 추세이며, 배달 음식으로도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김치 카레, 김치를 주재료로 한 튀김인 김치 파코라, 그리고 감자전을 변형한 차나달 티키 등 새롭고 흥미로운 요리들이 속속 등장하고 있습니다.

또한 한국식 프라이드 치킨과 달달한 양념치킨은 인도에서도 젊은 세대들의 입맛을 사로 잡았고, 속을 달콤한 팥으로 꽉 채운 한국식 떡은 쫄깃한 식감과 독특한 맛으로 인기 디저트로 자리잡고 있습니다.

한국 불교

부처님의 땅 인도에서 한국 불교 문화에 대한 관심도 크게 늘고 있습니다. 지난 3월에는 인도 뉴델리에 위치한 국립현대미술관에서 한국 불교문화에 대한 특별전이 열리기도 했습니다.

출처: 한국 조계종

한국과 인도의 수교 50주년을 기념하여 대한불교조계종이 준비한 특별전에서는 두 가지 매력적인 전시가 펼쳐졌습니다.

먼저 연등회보존회가 준비한 한지로 만든 연등들이 우아한 빛을 발하며, 전시관을 따스한 분위기로 가득 채웠고, 한국불교문화사업단이 구성한 템플스테이 관련 콘텐츠가 선보였습니다.

특별전에 참여하기 위해 아침부터 줄을 서서 대기하던 수백 명의 인도 청년들은 전시관에 마련된 체험 행사에 참여해 좋은 반응을 보였습니다.

탁본 뜨기, 컵등 만들기 행사를 통해 한국의 전통 문화를 체험하는 동시에, 전시관 곳곳에서 즐거운 추억을 남기려는 인도인들로 가득 찼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