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라마 주인공 된 기분’
우리나라의 K드라마가 전세계적으로 인기 많은 컨텐츠라는 것은 여러 차례 증명됐습니다. 가상의 이야기일지라도, 이야기 구성이 매우 탄탄하고 매력적이어서 전세계 팬들을 늘 매료시킵니다.
드라마를 시청하는 관객들은 주인공에게 공감하며 응원하고, 그들이 출연한 소품들부터 옷까지 세밀하게 따라하고 싶어하기도 합니다.
또한 드라마 촬영지를 여행하여, 그 드라마를 추억하고 주인공 같은 느낌을 느낄 수도 있습니다. 그래서 많은 팬들이 드라마 속 촬영지를 방문하곤 합니다.
심지어 해외 관광객들은 유명 드라마 촬영지를 방문하기 위해 여행 일정을 짜는 경우도 많습니다. 그래서 오늘은 국내외 여행객들이 많이 찾는 경기도 지역 드라마 촬영지를 소개해 드리겠습니다.
학창 시절 학교 폭력으로 고통 받은 여 주인공이 철저한 복수에 나사며 많은 인기를 끌었던 드라마 ‘더 글로리’ 16화에 나온 천년 고찰은 경기도 파주에 위치한 보광사입니다.
배우 송혜교가 연기한 문동은은 과거의 상처를 극복하고 평온한 삶을 누려가기 위해 노력하는 모습이 나오는데, 그 중 보광사에서 촬영한 씬은 이러한 그의 갈망을 더욱 극대화 시켰습니다. 사찰의 평온함이 드라마에 더해져 관객들은 이야기 속으로 몰입할 수 있었습니다.
보광사는 신라시대 894년(진성여왕 8년) 왕명에 따라 도선국사(道詵國師)에 의해 국가 비보사찰(裨補寺刹)로 건립되었습니다. 별당 등의 전각들은 6·25 한국전쟁 때 일부 소실되었지만, 이후에는 복원 작업이 이루어졌습니다.
1981년에는 거대한 호국대불(護國大佛)을 건립하였고, 1994년에는 지장전과 관음전을 새롭게 세웠습니다. 보광사는 조계종의 사찰로 역사와 전통이 깊습니다. 산기슭에 위치한 석불전은 불교신자들에게 인기가 높습니다.
보광사의 전망이 아름답기 때문에, 많이 찾는 명소가 됐으며, 이곳은 고요하면서도 운치있는 사찰의 풍경을 감상할 수 있는 곳입니다.
치과 의사인 윤혜진과 바닷가 마을 공진의 동네 궂은 일을 해결하는 홍반장, 홍두식의 이야기를 담은 tvN 드라마 ‘갯마을 차차차’는 마음 따뜻한 힐링 로맨스로, 눈물과 재미를 선사합니다.
드라마에서 주인공 두 사람이 미술관에서 데이트하는 장면이 그려졌습니다. 그들이 미술관 야외 정원과 내부의 작품들을 감상하며 서로 마음 속 이야기를 나누는 과정이 아름답게 그려져서, 이러한 장면이 2030 청춘들 사이에서 미술관에 대한 궁금증을 자아내게 되었습니다.
이 곳은 바로 양주시립 장욱진 미술관으로 알려졌으며, 화가 장욱진(1917~1990)의 작품세계와 한국미술 발전에 기여한 업적, 그리고 그가 전하는 작가의 철학적 가치에 대한 연구와, 그 작품을 전시하는 공간입니다.
장욱진의 작품은 정교한 묘사와 사상, 철학을 담은 작품으로 유명합니다. 양주시립장욱진미술관에서는 작가의 데뷔작부터 최종작까지 다양한 작품을 감상할 수 있습니다.
양주시립 장욱진 미술관은 박수근, 이중섭, 김환기 등 한국 근현대미술의 대표적인 서양화가들과 함께, 장욱진의 걸작들을 감상할 수 있는 멋진 장소입니다. 이곳은 한국 미술사에 깊은 인상을 남긴 장욱진의 작품들을 감상할 수 있는 것으로 유명합니다.
수원의 행리단길은 전통과 현대의 조화가 빛나는 곳으로, tvN 드라마 ‘스물다섯 스물하나’에서는 1990년대 청춘들의 사랑 이야기를 그려내며, 이곳의 아름다움을 같이 담아냈습니다.
특히 마지막 회인 ‘스물하나 스물다섯’에서, 희도가 이진을 발견하는 장면이 촬영된 곳은 수원 화성 남포루입니다. 해당 장소는 봄철에는 유명한 벚꽃길로 알려져 있습니다.
언덕 위에서는 수원 시내가 한눈에 내려다 보이는 곳이고, 사적 제3호로 지정된 남포루는 수원 화성을 지키기 위한 화포 등의 시설을 갖추고 있으며, 팔달산 남쪽 기슭에 위치합니다.
성곽 지하에 위치한 동그란 아치형 다리가 배경이 되어, 드라마 속 아름다운 청춘들의 사랑 이야기를 그려내며, 이곳은 많은 연인들이 방문하여 드라마 주인공처럼 사진을 찍거나 걸으며 추억을 쌓는 명소로 자리 잡았습니다.
한탄강 하늘다리를 배경으로 한 남한 여자와 북한 남자의 로맨스가 펼쳐지는 ‘사랑의 불시착’의 배경은 경기도 포천시입니다.
드라마에서 현빈(리정혁 역)과 손예진(윤세리 역)이 스위스 다리에서 인연이 있었다는 사실을 밝히는 장면에서 하늘다리가 배경으로 나오는데 이 하늘다리가 나오면서, 많은 사람들의 눈길을 끌게 되었습니다.
한탄강 하늘다리는 경기도 포천시에 위치하며, 2019년 12월에 준공된 생태경관단지와 테마파크를 이어주는 다리입니다.
이 다리는 협곡에 의해 단절된 2개의 관광단지를 하나로 연결하여, 그 지역의 관광 활성화를 이루는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200m의 길이를 자랑하는 이 다리는 성인(체중 80㎏ 기준) 1500명이 동시에 지나갈 수 있도록 설계되어 있으며, 한탄강 협곡을 지상 50m에서 아름다운 조망을 제공합니다.
한탄강 주상절리는 국내 유일한 현무암 침식 하천으로, 거대한 규모와 신비로움을 동시에 느낄 수 있는 재미난 체험입니다. 또한, 인근에 위치한 비둘기낭폭포도 함께 즐길 수 있어 주말 여행 코스로 안성맞춤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