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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Lora Oct 20. 2024

나만의 쉼 포인트

불필요한 생각 정리하기


나에게 쉼이란 생각을 기록하는 것이다.

평소에도 늘 생각이 많기 때문에 퇴근 후에도 내 머릿속에서는 여전히 치열하게 일하고 있다.

부정적인 생각이 대부분이기 때문에 늘 두통을 달고 살 정도로 심각한 편이다.


크게 생각의 종류는 두 가지이다.

첫 번째는 미래에 대한 불안

두 번째는 현재의 상태에 대한 걱정


이러한 불편한 생각들로 가득 차 있어 내 머릿속은 쉴 틈이 없다.

나는 머릿속 일꾼들에게 휴식을 주기 위해서 일주일에 단 하루라도 온전히 나만을 위한 쉼의 시간을 갖고 있다.

그것은 생각을 머릿속에 담아 두지 않고 글로 표현함으로써 불편한 생각들을 정리하고 털어버리는 것이다.


생각이라는 것은 글이나 그림과 같이 보이지 않는 무형의 존재이다.

생각은 두루뭉술하고 모호하기 때문에 글로 명확하게 한번 써봄으로써 이것이 정말로 나에게 두려운 존재였는지의 여부를 객관적으로 판단할 수 있다.

이렇게 수많은 생각들을 하나씩 기록해 보면서 불필요한 것은 날려 보내고 끝까지 가져가야 할 생각은 다이어리에 기록해 둔다.

남겨진 기록은 머릿속에 정착시키기 위해 반복적으로 기록하여 나의 것으로 만든다.


생각 기록을 위한 장소와 분위기도 쉼에 큰 영향을 준다.

개인적으로 평소에 편안하다고 느끼는 것을 최대한 가까이 한 분위기 속에서 기록하면 된다.

나의 경우엔 푸릇한 식물에 둘러 쌓인 원목 탁자와 은은한 조명 아래에서 따뜻한 카페라떼를 마시며 꾹꾹 눌러써본다.

전반적으로 나의 쉼 포인트는 자연 친화적인 분위기가 조성되어 있을 때 편안함을 느낀다.


나는 일주일 중 이 순간이 가장 기대되고 기다려진다.

부디 독자 여러분들도 나 자신을 위한 쉼의 방식을 터득하여 활기차게 월요일을 시작하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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