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가 삶을 사랑하는 법

건강을 돌보는 진짜 이유

by 초바샘

오늘 새벽, 유난히 일어나기가 힘들었습니다. 지난주를 바쁘게 보내고 월요일을 맞았더니 몸이 긴장을 놓았는지 으슬으슬하더군요. 아이 셋을 키우며 출근과 퇴근을 반복하다 보면 내 몸의 작은 신호를 무심히 지나칠 때가 많습니다.


‘내일이면 괜찮겠지.' 그렇게 피로와 통증을 쌓아두다가 갑자기 무너진 어느 날이 떠오릅니다..

오늘은 그렇지 않길 바라며 따뜻한 물을 한 모금씩 자주 마셨습니다.


어느 날인가 보았던 책 속의 문장이 떠오릅니다.

내 멋대로 살아서는 안 되는 이유는
내 인생만큼은 온전히 내 것이 아니기 때문이다.

<길 위의 뇌> 정세희


“엄마, 괜찮아요?”

내가 아프면 아이들의 하루도 흔들립니다. 엄마가 아픈 날, 아이들은 조용히 묻습니다.

며칠 동안은 “이제는 정말 괜찮은 거죠?” 확인까지 합니다.


우리는 혼자 살 수 없는 존재입니다. 도움을 주고받으며 살아가는, 사랑을 주고받는 관계의 존제입니다.

그래서 내 건강은 나만의 문제가 아닙니다.

잘 먹고, 잘 자고, 조금이라도 움직이고, 작은 신호에 귀 기울이기,

그것이 아이들에게 보여주는 삶을 아끼는 태도입니다.


나 하나 건강하게 서 있는 것이 가족의 리듬을 지키는 힘이 되니까요.

가족을 위해 건강한 식사를 준비하고 짧게라도 달릴 시간을 냅니다. 늦어지는 취침 시간을 다시 붙잡아 일찍 잠자리에 듭니다. 몸이 소리를 내기 전에 먼저 살펴주는 것이죠.

내 인생은 온전히 내 것이 아니기 때문입니다.

내 인생은 나의 것이면서도, 가족의 것, 사랑하는 사람들의 것입니다.

우리는 태어나면서부터 죽을 때까지 누군가에게 도움을 주고받으며 살아갑니다. 가족과 이웃의 도움 없이는 태어날 수도, 살아갈 수도 없는 존재입니다. 내 인생만큼은 온전히 내 것이 아닙니다.


건강을 챙기는 건 단순히 오래 살기 위해서가 아니라, 내가 사랑하는 사람들과 더 오래, 더 따뜻하게 함께 있기 위해서입니다. 건강하게 먹고, 푹 자고, 운동하고 작은 이상도 무심히 넘기지 않는 습관.

그것이 곧 엄마가 아이들에게 보여줄 수 있는 삶을 사랑하는 법 아닐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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