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이 다시 돌아온 그날,
나는 당신의 말투와 표현에서
‘나’라는 사람을 보았습니다.
어딘가 익숙한 말투,
익숙한 표현들
원래 다 내 것이었는데.
어느샌가
당신에게만 등록되었나 봐요.
어디에도 등록되어 있지 않던
내 표현들.
원래는
다 내 것이었는데.
나를 모방한 것 같은
그 말들
그 표정
그 어조
내 표현을 들고
당신은 어디로 가버렸나요.
나는 이제,
그 표현을 쓸 수가 없어요.
등록된 곳이
당신 한 곳뿐이라.
저의 감정을 최대한 조용하고 예의 있게 꺼내보겠습니다. 정말 너무 솔찍해서 짠해보일 수 있을것입니다. 하지만 그게 저인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