별 다섯 프리스쿨(D5)

모세 후손의 길, 반딧불이처럼 밝히다(D5)

by Esther Active 현역

오늘은 2024-2025 학기 첫 Shabbat이 있는 금요일이다. 아침 등교 후 Community 안에 도움이 필요한 단체에게 전달할 돈을 tzedakah box 넣고 아이들은 이층 예배당으로 올라간다. 예배 시간은 짧지만 유대인으로서 마땅히 행하여야 할 선행 Mitzvah를 지목하여 아이들 앞에서 그 모범적 행위를 칭찬하고 유대인으로서 반드시 알아야 할 예배 순서를 자연스럽게 익히도록 도와준다. 1년이 지나면 예배의 순서도 자연스럽게 익히고 blessing song over candle, wine, challah을 외워 부를 줄 알게 되고 가족 관계, 유대인의 명절, 유대인의 가치등을 히브리어로 말할 줄 알게 된다. 모세의 후손들은 아이들이 좁은 유대인의 길을 걸어갈수 있도록 어려서부터 준비시킨다.


유대인 아이들은 12살 또는 13살 되는 해 그동안 매주 Religious School을 다니며 배웠던 유대인의 가치, 율법, 전통을 앞으로의 삶에 적용 자신의 말과 행동에 책임지는 삶을 살것을 공적으로 선언하는 성년식, Bar Mitzbah를 한다. 1년이면 다소 긴 휴가를 떠나는 아이들이 종종 있는데 다른 주를 가기도 하고 다른 나라를 가기도 한다. 친척들의 성년식에 참석하기 위해서 떠나는 것이다. 작년 우리 반 아이는 한 살짜리 여동생까지 합쳐 네 명의 가족이 프랑스로 성년식을 다녀왔었다. 스스로의 말과 행동에 책임을 진다는 좁고 힘들길을 가는 그 다짐의 현장에 다녀오는 것이다.


내가 맡은 우리 반의 이름은 Fireflies이다. 세상에 미미한 존재로 태어난 반딧불이지만 born to shine이라는 지상 과제를 이루기 위해 평생 온 힘을 다해 빛을 밝히는 반딧불이처럼 되라는 뜻이다. 유대인은 인구 숫자로 본다면 반딧불이처럼 너무 미미하다. 하지만 세상에 미치는 이들의 영향을 보면 정말 무시할 수 없는 엄청난 영향력을 가졌다는 걸 알 수 있다. 일례로 이스라엘과 하마스의 전쟁을 보라, 초강대국 미국을 움직여 지원을 하는 정치, 경제, 금융 등 곳곳의 수장이 유대인들이다. 어떻게 이게 가능할까? 가끔 생각해 보는데 난 그 이유를 이 Shabbat과 Bar Mitzbah 등 유대인의 전통, 즉 자신이 누구인지 그 뿌리를 잊지 않는 이들의 교육에 있다고 본다. 난 이들의 전통을, 가치를, 문화를 배우며 좁지만 반드시 가야한다고 믿는 길, 유대인이 되는 길을 걷는 모세의 후손들을 오늘도 가르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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