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아 폭력 선생님들이 왜 생기는 걸까? 물론 신체적 또는 정신적으로 폭력을 가하는 선생님들이 실제 있기도 하지만 때로는 단어가 규정하는 폭력이라는 의미에 따라 폭력 선생님이 되기도 한다는 생각이 든다. 전미유아교육협회의 규정에 따르면 유아교육자는 어떤 신체적, 정신적 처벌행위도 가해서는 안 되며 유아 자유 의지에 반하는 강요를 해서는 안 된다고 정의한다. 만일 이를 위반하였을 때에는 교사는 물론이고 해당 학교가 교육기관자격자체를 박탈당할 수 있다고 경고한다.
이와 관련해서 지난주부터 학교에서 재교육을 실시하고 있는데 현장에서는 대 혼란이다. 이 가이드라인에 의하면 ADHD 아이처럼 앉아 있지 못하고 조용히도 못해 씨끄럽게 떠들며 돌아다녀 수업(또는 스케줄)을 방해하고 있더라도 앉으라고 강요할 수는 없다는 뜻이고 이를 더욱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1. 손을 신체 어느 부분이든 대서 앉히려 시도해서도 안 되고 2. 앉지 않으면 수업을 할 수 없다고 으름장(이는 협박에 해당되며)을 놓을 수도 없고 3. 씨끄럽게 떠들고 있으니 방해하지 말고 딴 곳에 가서 있다 수업할 준비되면 다시 오라며 수업에서 배제시켜서도 안 된다. 이 또한 강압이며 폭력 교사로 간주된다. 4. 깨끗이 손 씻고 밥 먹으라 말할 수는 있지만 손 안 닦겠다고 하는 아이한 테 손 닦을 때까지 기다린다며 밥시간을 지연시키는 것도 폭력이다. 5. 집에서 가져온 인형을 하루 종일 끌고 다니는 아이에게 인형 좀 사물함에 두고 수업에 집중해 달라고 말할 수 없다. 강요이기 때문이다. 이 밖에도 수업 시간을 난장판을 만들어 놓은 아이들 제지시킬 수 있는 합법적 방법은 단 한 가지도 없다. 이 기준에 의하면 난 폭력 선생이다.
수업을 마친 후 S 엄마를 만나 이야기를 나눴다. S엄마는 실망한 S의 엄마는 현재 사회복지사의 도움을 기다리고 있는 중이다. 오늘 있었던 S의 일과와 강화된 지침을 나열하였더니 끝내 울음을 터뜨렸다. 이제 다른 어른 말도 듣기 시작하고 세상에는 할 수 없는 것과 할 수 있는 것 등 한계를 조금씩 알아가고 있는 S에게 이 강화된 가이드라인은 자유가 아니라 형별이었다. S는 오늘 하루 종일 손도 씻지 않고 간식과 밥을 먹었으며 집에서 가져온 인형 둘과 학교 스케줄과는 전혀 상관없는 혼자 만의 자유 시간을 누렸으며 수업 시간 내내 카펫 한복판에서 움직이기를 거부하며 벌러덩 누워 수업을 방해하다 집으로 갔다.
도대체 누가 왜 이런 가이드라인을 만들까? 사실 최근 미국에서 벌어지는 일들을 보면 그리 놀랄 일도 아니다. 어쩌면 이 가이드라인은 배후에 있을법한 그 집단이 노리는 목적에는 딱 들어맞는다. 사실 미국 공립학교에서는 미성년자 아이가 자신의 성 정체성등에 관하여 상담교사나 교사 간호사등과 나눈 어떤 정보도 부모가 접근할 수 없도록 법적으로 막아놨다. 즉 초등학교 아이가 어느 날 "난 더 이상 여자가 아닌 것 같아요. 남자가 될 수 있게 도와주세요. 성호르몬 치료를 받을 수 있게 도와주세요". 해도 선생님은 이를 도와줄 의무가 있지만 이러한 정보를 학부모에게 절대 전달해서는 안 된다. 왜냐하면 아이들에게는 자신의 성을 결정할 자유권이 있기 때문이다. 이들이 말하는 그 자유를 위해 걸음도 못 뗀 아이들에게 자유권을 법적으로 주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