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사 연수를 통해 정치색을 느껴보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지난번 까지는 아무 생각 없이 받았던 것 같은데 지난 금요일 전체 선생님들과 같은 장소에서 모두가 한꺼번에 받은 이번 교사 연수는 지난번과는 다른 생각을 하게 되었다. 민주당이 패하고 공화당이 승리한 선거 후 왜 일론 머스크가 트럼프 당선에 그 토록 열심이었는지를 갑자기 체험하게 되었다고나 할까? 심지어 머스크는 선거하러 온 유권자에게 매일 한명에게 백만 달러를 지불하겠다는 약속을 했었고 실제로 1백만 불을 받은 사람이 머스크랑 손을 잡고 찍은 장면이 뉴스에 나오기까지 했다. 왜 일론 머스크는 트럼프 당선에 그토록 진심이었을까? 가장 큰 이유 중 하나는 바로 그의 아들 아니 이제는 딸이 된 윌슨이다. 그의 딸을 이렇게 만든 민주당 정권을 아주 싫어했고 트럼프가 시행할 트랜스젠더 규제를 지지했기 때문이다.
사실 이번 교사 연수는 라이선스와 관련돼서 교사로서 하지 말아야 할 행동에 좀 더 디테일한 가이드라인을 주고 함께 방법을 고민해 보자는 취지였다. 하지만 연수가 끝나고 이어진 피드백 시간에는 모든 선생들이 자신들이 참관한 수업 시간은 Magical moment을 본 것이지 실제로 현장에선 그보다 훨씬 난감하고 어렵고 말 안 듣는 아이들이 있다는 것이었다. 그러면 어쩔수 없이" 강제성" 을 띄게 되는데 그게 전면 금지되면 교사로서는 할수 있는게 없다는 점이다. 아이들 하고 싶은대로 놔두는 수 밖에. 그리고 그 중심에는" 어린아이의 자유 의지"를 건드리면 교사 해고 사유에 해당된다는 조항이다. 사실 버락 오바마부터 조 바이든에 이르기까지 교육 현장에서 일어난 정책이나 가이드라인을 보면 입이 떡 벌어질 만큼 충격적이다. 그중 성교육 내용은 더 기가 막힌데 "the wetter the better"를 아이들에게 가르치고" 급할 땐 바나나와 오이를 써라" 등 정말 말도 안 되는 내용을 공립 교육 현장에서 사용했던 정부이다. 물론 트랜스 젠더등 성 소수자에 대한 옹호정책이 너무 과해 부모조차 그 어린아이들의 "자유 의지"를 막지 못해 오죽하면 일론 머스크의 아들이 딸이 된 사태가 벌어졌을까?
사실 난 미국 정치에 관심도 없고 어느 누구도 지지하지 않았다. 하지만 금요일에서야 잘못된 "자유 의지"를 강조했던 민주당 정권의 교육 정책이 머릿속에 환하게 그려졌다. "자유 의지"라는 이름하에 모든 교사들의 두 손 두 발을 다 묶어놓고 심지어 학부모의 교육권까지 빼앗아간 정권이 민주당 정권이었던 것이다. 난 금요일에서야 내가 받고 있는 교사 연수가 구 정권, 즉 민주당에서 망쳐 놓은 "자유 의지"에 관한 잔해라는 것을 깨달았다. 규제가 바뀌기 전까지는 어쩔 수 없이 따라야겠지만 곧 바뀔 날을 기다려 본다. 이 말도 안 되는 "자유 의지"가 속히 바뀌길 기대해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