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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Cryptotraveler Aug 01. 2022

자유로운 여행자들을 위한
DAO 안내서 1편

DAO 시리즈 첫번째 이야기





출처: Pixabay


1. 나는 어쩌다가 DAO에 빠지게 되었는가

DAO가 도대체 뭐길래


크립토에 입문한지 2년, 짧다면 짧고 길다면 긴 시간동안 내가 세상을 대하는 태도와 방식은 많이 달라져 있었다. 그전까지는 그저 평범한 대학생에 불과했고, 현실이 버거운 청춘이었고, 앞길이 막막한 어린아이였다.


2년동안 나의 관심사는 Defi와 NFT를 거쳐서 DAO에 안착하게 되었다. 내가 DAO라는 단어를 처음 접한건 BanklessDAO,CityDAO같은 하나의 조직체가 아니라 DAO관련 프로젝트가 국내 거래소에 상장할 때였다. 

당시 해당 프로젝트에 투자를 했던 지인에게 그 프로젝트는 뭐하는 프로젝트냐고 물어봤었고, 돌아온 대답은 'DAO 프로젝트야' 이 한마디었다. 그 뒤 나는 DAO의 개념에 대해서 찾아보았고, 다시 한번 해당 프로젝트에 대해서 찾아보았으나 뭘 하고자하는 프로젝트인지 크게 이해되지 않았었다. 시간이 흐른 뒤 다시 해당 프로젝트에 대해서 찾아보았고, 그것이 DAO 조직들을 위한 툴을 제공하는 플랫폼이라는 것을 알게되었다. 그래서 그런지 나의 DAO에 대한 첫인상은 매우 모호한, 뭘 하겠다는 건지 모르겠는, 그리고 도대체 토큰은 왜 필요한건지 이해가 안되는 프로젝트였다.


그 후 내가 DAO에 다시 관심을 가지게 된 이유는 PFP 때문이었다. 수 많은 프로젝트가 로드맵에 홀더 거버넌스과 DAO 시스템을 구축하겠다고 하지만, 프로젝트팀이 안건을 정하고 홀더들은 거기에 투표를 하는 정도의 시스템에 불과한 것이 국내 PFP 프로젝트의 실정이다. 이에 나는 크게 회의감을 느꼈고, 어떤 금전적인 인센티브에 의존하지 않고 자발적으로 모일 수 있는 커뮤니티를 구축하기 위해서는 어떻게 해야하는가에 대해서 고민하였다. 그러다가 문득 DAO야 말로 자발적으로 모여든 사람들의 커뮤니티가 아닌가라는 생각이 들었고, 이에 대해 본격적으로 탐구하기 시작하였다.






2. 노동자 = 자본가 

DAO가 바꿔놓을 노동의 개념




오전 9시면 출근을하고, 

오전 10시가되면 회의를 하고, 

오후 12시가되면 점심을 먹고, 

오후 3시가되면 밀린 업무를 처리하고, 

오후 6시가 되면 퇴근을한다



이것은 아주 평범한 대다수의 대한민국 직장인들의 하루이다. 우리는 하루 중 최소 9시간을 하나의 장소에 종속되어 종속된 단체의 이익을 위해 살아간다. 우리가 지금 이렇게 살 수밖에 없는 이유는 역사적으로 지금까지의 노동시장에는 '자본가'와 '노동자'가 나눠져 있기 때문이다. '자본가'는 자본을 주고 '노동자'의 노동시간을 구매한다. 때문에 '자본가'가 구매한 '노동자'의 절대적으로 '고용자'에게 종속된다.


그러나 DAO조직의 노동구조는 조금 다르다. DAO의 참여자들은 대다수의 경우에 해당 프로젝트의 투자자로 이루어져 있다. DAO에서 의사 결정권을 갖기 위해서는 일정 수량 이상의 토큰이나 NFT가 필요하기 때문다. (물론 토큰이나 NFT를 구매하지 않고도 DAO에서 활동할 수 있는 방법은 있다.)



즉, DAO에서 노동자는 곧 자본가이다.



DAO가 보편화되면 지금의 노동에 대한 개념은 많이 달라질 것이다. 물론 토큰이 모든 권리를 대변하거나 사용성을 보장하는 것은 아니지만, 일반적으로 토큰을 소유한다는 것은 프로젝트를 소유하는 것과 같다. 내가 소유한 프로젝트에서 나의 비전을 실현하기 위해서 내가 원하는 만큼 일하고 원하는 만큼 보상을 받는것. 이건 현재의 노동시장 구조에서 매우 이루기 어려울 뿐만 아니라 혹시나 누군가 이것을 실현하고 있다면 그는 거의 유니콘에 가까운 존재이거나 엄청난 자본가 일 것이다. 물론 DAO라고 해서 이를 완벽하게 실현할 수 있는 것은 절대 아니다. 아직까지 DAO는 유아기 상태에 머물러 있기 때문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DAO가 노동자와 개인에게 중요한 이유는 더 자율적이고 더 선택적으로 노동할 수 있다는 것. 그것이 바로 우리가 DAO에 주목해야될 이유가 아닐까?




2편에서 계속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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