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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아와 현실의 간극에서

플라톤의 인생수업

by 서은


플라톤은 영혼을 육체보다 우위에 둔 이원론을 주장했다.

감각의 대상이 아닌 '그 이상의 것'에 이데아라는 이름을 붙였고,

이데아는 생성과 소멸을 넘어서는 다른 어떤 것이다.


플라톤은 이데아를 '본성 자체'라고 말했다.

사물의 본질인 이데아는 현실 세계를 초월해 다른 어떤 세계에 있다고 생각했다.


모든 사물은 각자 자신의 이데아를 가지고 있다.

나무, 돌, 말, 집, 개 등도 자기만의 이데아가 있다.

그것은 눈으로 보는 구체적인 사물의 절대적이고 보편적인 관념이다.


나도 나만의 이데아가 있을까? 나의 이데아는 어떤 모습일까?




세상을 바라보는 두 가지 시선이 있다.

하나는 눈에 보이지 않는 정신적 가치를 중요시하는 이상주의,

또 다른 하나는 먼 미래나 가능성보다는 지금 눈앞에 놓인 물질적 가치를 중요시하는 현실주의다.

이상주의적 삶과 현실주의적 삶 가운데 어떤 삶이 더 바람직할까? 둘 중 하나를 반드시 선택해야 할까?


일상을 충만하게 누리기 위해 두 가지 시선을 모두 받아들이는 것이 중요하다.

삶을 바라보는 시선이 둘 중 하나로만 극단적으로 흘러갈 때 스스로 알아차리고 경계한다면,

이상과 현실의 사이에서 괴로워할 필요가 없을 것이다.


현실과 이상 사이에서 고민할 때, 그 간극의 상념들이 내 마음을 혼란 속으로 몰아넣곤 한다.

이데아의 세계를 동경하면서도 현실의 무게에 짓눌린다.

때로는 나 자신이 속물처럼 느껴질 때도 있다.


이럴 때, 나는 어떻게 해야 할까?


이상과 현실 사이에서 방황할 때 가장 필요한 것은 온전한 내 모습을 발견하는 것뿐이다.

이상주의자든 현실주의자든 우리는 모두 각자 자기 자신의 길을 떠나야 한다.


이데아, 참된 삶 = 내적성장과 고정관념,
편견 버리고 상대성 인정하고 다양성 받아들이기.
나 자신을 아는 것과 나를 돌보는 것


어느 한 방향으로만 치우칠 때 스스로 알아차리고 경계한다면 좋겠지만, 불가능한 일이기에

하나님 말씀을 늘 곁에 두고, 오른쪽으로 치우거나 왼쪽으로 치우칠 때 이탈하지 않도록 주님 손이 나를 지탱해 주심을 믿자.


온전한 내 모습을 발견하고 원하는 삶을 향해 나아가는 것이 세상 속에서 찾아야 할 답이고,

그 길을 걷는 것이 일상이라 생각한다.

자유롭게 살자. 이데아가 있고 하나님이 계시지 않은가.

이데아를 필사하며, 인생을 어떻게 살아야 하는지 다시 한번 되묻는 시간이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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