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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뼘

by 서은

한 뼘의 거리가 필요해
가까워질수록 좋아진다는 건
착각일 뿐이야.


내면이 투명하게 드러나고
마음이 읽혀버리는 것만큼
어리석은 게 또 있을까.


너와 나의 간격,
그 한 뼘의 공간에
우리의 아름다움이 간직될 거야.



p.s

적정거리

친밀한 사이의 거리 15~45 cm

개인적 거리 46 cm ~ 1.2 m _ 커피 테이블 거리

사회적 거리 1.2 ~ 3 m _ 강단, 무대 ↔ 관객 거리


가까워질수록 좋아진다는
잘못된 믿음을 버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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