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by 서은

살아 있는 동안은,

끝이 없다.

주님 만나는 그날이 참된 끝.


마지막을 떠올리며,

순간마다 영원을 그리며,

이 길을 걷는다.


우리는 서로 다른 음색을 가진 오케스트라.

각자의 위치에서

각자의 노래를 연주한다.

이 생의 끝까지 노래를 멈추지 말라.


하나님 앞에 설 그날,

닫힌 문이 보인다.


문 뒤에 또 다른 세상은 보석처럼 찬란하고

천사의 노래가 바람에 실려

빛과 사랑으로 충만하다.


메멘토모리, 기억하라.

죽음은 오히려 우리를 늘 깨어있게 만든다.

피할 수 없는 죽음을 생각할 때

오늘 하루 더 간절히 살아가게 한다.


keywor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