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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서은 Sep 09. 2024

나의 길갈, 나의 구원

길갈에서 보김으로 - 사사기 2:1-5, 16-23


오늘 주일예배 설교 말씀을 듣고 길갈의 의미를 알게 되었다.

목사님께서 <여호수아 5장 1장 ~5절> 말씀을 전해주셨다.


"이스라엘 백성에게 할례를 행하라."

불순종한 백성은 광야에서 다 죽고, 나머지 백성은 가나안 땅에 들어가 여호수아를 통해 할례를 받았다.

이 당시, 할레를 받으면 1주일 동안 꼼짝을 못 했다.


 "돌칼로 자르고 낫기를 기다려라.."

이스라엘 백성: "그러다 적들이 쳐들어오면요? 우리는 망하는 건대요?"

아무것도 하지 말고 나을 때까지 기다리라는 하나님말씀.


할례는 하나님의 표징이었다.

가나안 약속의 땅에 들어와서 적군의 코앞에서 보란 듯이 할례를 행했다.

적들은 간담이 녹아 아무도 그 틈을 타고 쳐들 올 생각조차 못했다. 그곳이 길갈이다.


너희가 적군의 코앞에서도 쫄지 않고 하나님의 거룩한 백성임을 회복한 곳,

할례. 길갈을 잊지 마라.

가나안 백성을 쫓아내지 못한다고 징징대던 너희가 적들의 눈앞에서 과감하게 하나님의 백성임을 회복한 곳,

너희를 애굽땅에서 구해낸 하나님이 너희와 항상 함께 하셨다는 것을 길갈을 보며 기억하라.


길갈은 하나님이 애굽의 수치를 떠나가게 했다.라는 뜻이다.

"내가 너희에게 애굽의 수치를 떠나가게 했다."


아.. 마음에 벅찬 감동이 밀려왔다. 나길갈은 무엇일까.

하나님이 나를 만나주신 그날, 나의 길갈은 2019년 4월 13일 토요일 10시 20분.

하나님께서 나에게 새 생명 주신 날이다. 그날을 잊지 말아야 한다.


보김은 슬피 울며 부르짖음을 뜻한다.

길갈에서 하나님의 은혜를 기억하라는 말씀에도 불구하고,

보김에서 울부짖고만 있는 이스라엘 백성들의 모습은 나의 모습과도 닮았다.

서은, 하나님 은혜를 잊지 말아야 한다.


하나님, 저는 그동안 길갈의 의미를 알지 못했습니다.

오늘 말씀을 통해 길갈의 의미를 알게 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하나님이 주신 길갈을 잊지 않고 기억하며 회복하겠습니다.


보김에서 울고 있는 저의 모습을 반성하며,

나의 죄를 씻어주신 십자가로부터 다시 시작하게 하여 주시옵소서.



내가 마지막에 가게 될 곳이 어디든, 나의 삶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하나님께서 계획하시고 이루신다는 사실을 잊지 말자. 나는 그저 도구일 뿐이며, 지금 내가 할 수 있는 일에 집중해야 한다.


우리는 의지할수록 힘이 퇴화할 수 있다는 것을 알고 있다. 하지만 하나님을 의지해야만 한다.

신앙은 현재의 믿음으로 돌리는 물레방아와 같아서, 오늘의 믿음이 곧 나를 만들어간다.


살아가는 동안 우리는 선택의 기로에 서게 된다. 하나님을 섬길 것인지, 세상을 섬길 것인지. 두 가지는 양립할 수 없으며, 반드시 하나만을 선택해야 한다.

세상과 하나님을 함께 섬기는 것은 결국 하나님을 모르는 것과 같다


성경은 이스라엘 백성들이 하나님을 떠났다고 말하지만, 하나님은 그들을 끝내 놓아주시지 않으셨다.

내가 하나님을 떠났다고 느낄 때조차도, 하나님은 나를 버리지 않으신다.

이 말씀이 나에게 큰 위로가 되었다.

때때로 내가 잘못된 길을 걷고 있는 건 아닌지, 하나님이 나의 모습을 보시고 실망하고 떠나실까 두려워질 때도 있었다.


두려운 마음이 들 때마다 기억하자. 나는 하나님을 떠날 수 없는 존재라는 것을. 하나님이 나를 놓아주시지 않는 한, 나는 하나님을 떠날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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