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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쟁할 수밖에 없는 자본주의

EBS 자본주의 1부 _돈은 빚이다.

by 서은


자본주의는 인플레이션을 피할 수 없는 구조다.

은행이 돈을 만들고 통화량을 조절하는 방식 때문이다.


은행은 예금의 일부만 보관하고 나머지를 대출해 주는 부분지급준비율을 통해 돈을 불린다.

A가 100원을 은행에 예금하면 은행은 그중 10%만 지급준비금으로 남기고, 나머지 90원을 B에게 대출해 준다. 그 결과, 통화량은 100원에서 190원으로 증가하며, 이 과정이 반복될 때마다 새로운 돈이 생겨난다.

이것이 '신용 창조' 다.


그러나 이 과정에 중요한 문제가 있다.

모든 돈은 빚이다. 이자는 존재하지 않는 돈이기 때문에, 누군가는 더 많은 빚을 져야만 이자를 갚을 수 있다.

은행은 빚을 통해 이익을 창출하며, 이자는 원래 존재하지 않는 돈이므로 새로운 돈이 필요하다.

이로 인해 경쟁이 필연적으로 발생하고, 결국 누군가는 파산하게 된다.


이자는 자본주의 사회에서 경쟁을 불가피하게 만드는 핵심 요소다.

중앙은행이 돈을 찍어내는 이유는 없는 이자를 만들기 위해서다.

이자는 현실에 존재하지 않기 때문에, 더 많은 돈을 발행해 통화량을 늘려야 이자와 부채를 갚을 수 있다.


중앙은행이 돈을 많이 만들면 통화량이 늘어나 인플레이션이 발생한다.

특히, 통제가 안 될 정도로 심한 하이퍼 인플레이션은 경제를 무너뜨릴 수 있으며,

화폐가 휴지 조각이 되는 극단적인 상황까지 초래할 수 있다.


자본주의의 근본적인 문제는 인플레이션과 디플레이션의 주기적 반복에 있다.

호황기에는 대출을 통해 돈이 팽창하고, 물가가 상승한다.

그러나 결국 디플레이션이 찾아와 통화량이 줄어들고, 경제 침체가 발생하며,

많은 사람들이 빚을 갚지 못해 파산하게 된다. 자본주의 시스템은 이러한 순환 구조를 피할 수 없다.


달러는 기축통화로서 국제거래에 통용되는 결제수단이다.

미국이 재채기하면 세계가 감기에 걸린다는 말처럼 세계는 미국에 고정됐다.

새로운 기축통화를 찾으려 해도 기축통화를 쓸 만틈 경제규모가 큰 나라가 없다.

미국 금융에 운명을 맡겨야 하는 이유다.


자본주의의 본질과 돈의 흐름을 이해하려면 미국 금융정책의 큰 그림을 볼 수 있어야 한다.

큰 그림에서 돈의 흐름을 봐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제자리에서 벗어날 수 없다. 가난에서 벗어날 수 없다.


통화시스템에 이자는 없다. 이자는 원래 존재하지 않는 돈이기 때문에 중앙은행이 돈을 찍어내야 한다.

내가 이자를 갚으려면 누군가의 대출금을 가져와야 한다.

자본주의 사회는 경쟁이 필연적이다. 이자시스템이 존재하는 한 다른 이와 경쟁할 수밖에 없다.

이자 때문에 경쟁하는 자본주의. 이자는 모자란 의자와 같다.

이 사실이 끔찍한 상황을 불러일으킨다. 마지막에 누군가는 파산하게 된다.

당연히 수입이 적고, 빚은 많고, 경제 사정에 어두운 사람이 제일 먼저 피해자가 된다.

돈이 돌아가는 원리를 모르면 희생자가 될 수밖에 없다. 이게 자본주의를 알아야 하는 이유다.


돈이 돌아가는 원리를 알아야 하고 큰 그림에서 돈의 흐름을 봐야 한다.

나무가 아닌 숲을 보는 안목이 필요하다.

미국이 어떻게 돌아가는지 알아야 하고 그래서 우리나라 정책은 어떻게 변할 것인가? 생각할 수 있어야 한다.

지금은 디플레이션의 시작이다.



<요약>

자본주의는 인플레이션을 피할 수 없는 구조다. 은행은 부분지급준비율을 통해 예금 일부만 남기고 나머지를 대출해, 돈을 늘린다. 이 과정에서 모든 돈은 빚이며, 이자는 실제로 존재하지 않는 돈이므로, 더 많은 대출이 필요해 경쟁이 발생하고 결국 누군가는 파산하게 된다.

이자는 자본주의에서 경쟁을 불가피하게 만드는 요소다.


중앙은행이 돈을 찍어내는 이유는 없는 이자를 만들기 위해서다.

과도한 통화량 증가는 하이퍼 인플레이션을 초래할 수 있다.


달러는 기축통화로서 세계 경제를 좌우하며, 미국의 금융정책이 글로벌 경제에 영향을 미친다.

따라서 자본주의와 돈의 흐름을 이해하려면 미국 금융정책의 큰 그림을 볼 수 있어야 한다.

지금은 디플레이션의 시작이며, 자본주의 구조와 돈의 흐름을 이해하지 못하면 가난에서 벗어나기 힘들다.



<리스트>

자본주의란: 자유경제체제, 중앙은행이 경제를 안정시키며 불황을 줄이기 위한 금융기관.


현대 금융자본주의: 돈이 지배하는 세상, 돈의 원리를 알아야 함.


부분지급준비율: 은행이 예금의 일부만 보관하고 나머지를 대출하여 통화량을 늘림. 지급준비율 때문에 가상의 돈이 계속 생김, 신용창조다. 인플레이션 발생.


신용 창조: 대출을 통해 실제 통화량보다 많은 돈이 생성됨.


뱅크런: 한꺼번에 돈 찾음. 은행이 파산할 수 있는 위험 상황.


이자 시스템: 이자는 원래 없는 돈, 중앙은행이 돈을 발행하는 이유는 이자 때문이다. 이자는 존재하는 돈이 아니기 때문에 이자를 위해 돈을 만들고, 누군가는 또 돈을 대출한다. 이 과정에서 신용창조가 계속 발생, 이로 인해 통화량이 팽창되고 인플레이션 발생.


금융 위기의 주기성: 인플레이션 후에는 디플레이션이 올 수밖에 없음.


자본주의 구조: 대출로 돈 버는 은행, 부분지급준비율 → 신용창조, (존재하지 않는 가상의 돈 생김 ) , 이자는 모자란 의자임, 이자는 없는 돈이기 때문에 경쟁에 지는 사람은 이자를 갚지 못해 희생자가 됨.


자본주의: 자유경제체제


부분지급준비율: 10%, 예금의 일부만 보관하고 나머지를 대출.


뱅크런: 은행이 파산할 수 있는 현상.


신용 창조: 대출을 통해 돈이 늘어나는 과정.


이자: 본래 없는 돈에서 생기는 것, 이로 인해 통화량이 팽창.


인플레이션: 통화량 증가로 물가 상승, 화폐 가치 하락.


디플레이션: 통화량 감소로 경제 침체 및 대량 부도 발생.


양적완화: 중앙은행이 통화량을 직접 늘리는 정책.


기축통화: 달러, 국제 거래에서 통용되는 주요 통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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