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일예배 말씀
오늘 설교말씀 정리해 본다.
“죽음 앞에서는 모든 것이 사소해진다.”
목사님의 이 한마디에 깊이 공감하며 고개를 끄덕끄덕..
마음에 욕심이 스멀스멀 올라올 때가 있다.
그 욕심이 하찮은 것임을 알면서도, 마음 한구석 괴롭고 고민스러워질 때가 있다.
세상 속 근심이 나를 몰아갈 때, 이 한 문장을 떠올리면 정말 모든 것이 사소해진다.
그래서 더욱 깊이 공감하며 고개를 끄덕였는지도..
“새 포도주는 새 가죽부대에 담아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아무 쓸모가 없다.”
이 말씀에 또 고개를 끄덕끄덕...
하나님을 만난 후,
내 삶은 분명히 이전과 달라졌다.
하나님께서 회복 불가능한 폐지 같던 나를 재활용하시고,
새 가죽부대로 만들어주셨다.
그런데 나는 과연 포도주를 담을 수 있는가?
이 질문에 어제 만난 민애 집사님이 떠올랐다.
작은 교회에 다니는 민애 집사님은,
큰 교회에 다니는 나와는 다르게 봉사를 많이 하신다.
부담감과 지침을 느낄 때가 많다고 솔직하게 고백하셨다.
그럼에도 교회 공동체 안에서 하나님의 뜻을 발견하고,
그 뜻을 따라가려고 애쓰고 계셨다.
반면 나는 예전 교회에서 받은 상처 때문에 교인들에게 마음이 닫혀버렸다.
선교회나 구역 모임 같은 공동체 활동에 적극적으로 참여하지 않는다.
이런 내 모습이 민애 집사님과 비교되어 부끄러웠다.
하나님께선, 분명 공동체 안에서 함께 하기를 원하시는데,
나는 그렇게 하지 못하기에...
혹시 나는,
새 부대로 만들어주신 하나님께 포도주를 담지 못하는
쓸모없는 자루가 되어 있는 건 아닐까?
“우리가 부족함이 있어도 주님이 부르셔서 사용하신다.”
나는 잘하는 게 하나도 없는데도, 주님께서 나를 쓰실까?
만약 그렇다면 지금 내가 할 수 있는 작은 일부터 최선을 다해야겠지..
언젠가 아주 작은 일에도 나를 쓰실 때가 온다면,
그때는 변명도 핑계도 대지 않고, 절대 순종이다.
하나님께서는 어떤 일을 위해 사람을 사용하시기 전에 마음을 변화시키실 것이다.
하기 싫던 마음도 하게 만들고,
사랑 없는 마음에 사랑도 넣어주실 것이다.
사람의 마음도 움직이시는 하나님이시니까.
“예수님과 함께하고
예수님을 전도하면,
귀신을 내쫓는 권능도 주신다.”
그래, 주님과 나는 하나로 연결되어 있다. 잊지 말자. 주님과 나는 늘 함께하고 있다.
믿음으로 기도하며,
성경, 진리의 말씀 속에 살아가자.
이렇게 말씀과 내 생각을 정리해보니,
오늘 설교말씀 메시지가 더 분명해진다.
죽음 앞에서 모든 것이 사소해짐을 기억하며,
새 부대에 담길 포도주를 준비하는 삶.
하나님께서 내 마음을 변화시키고,
나를 사용하기 원하실 때 그 부르심에 순종하는 삶.
오늘 주일예배 말씀을 마음에 깊이 새기며 생각을 정리해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