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은 내 문장에 머문다

by 이경민

지겹게 보던 도시가

누군가에게는 여행이었고,


힘들다 불평했던 이레 날들이

누군가에게는 꿈이었고,


우울함을 적었던 이야기는

누군가에게는 위로였다.


후회하기 싫어서 하는

현재의 맹목적인 노력은

미래를 두려워하게 했고,


미래를 두려워하지 않고

현재에 최선을 다한 누군가는

미래에 닿고 싶어 한다.


세상은 내 뜻대로 돌아가지 않는다.

하지만 내가 뜻을 조금 바꾼다면

세상은 나에게로 돌아선다.

참, 아이러니하다.


내가 세상을 만드는 방법은

내 문장을 바꾸는 것이다.

그렇게, 내 첫 문장을 바꾸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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