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시
책
헤르만 헤세
이 세상의 어떠한 책도
너에게 행복을 주지는 못한다.
그러나 살며시 너를
네 자신 속으로 돌아가게 한다.
네가 필요한 모든 것은 네 자신 속에 있다,
해와 별과 달이.
네가 찾던 빛은
네 자신 속에 있기 때문에.
오랜 세월을 네가
갖가지 책에서 찾던 지혜가
책장 하나하나에서 지금 빛을 띤다,
이제는 지혜가 네 것이기 때문에.
*출처; 헤르만 헤세 시집, 교원사
이 시의 첫 구절 "이 세상 어떠한 책도 너에게 행복을 주지는 못한다."를 읽고 '아닌데 행복을 줬는데' 하는 생각이 들었다. 책은 위로를 주고 마음을 달래주는 존재. 그런데 헤르만 헤세는 왜 그렇게 이야기 했을까?
시를 끝까지 읽으며 그 의미를 느꼈다. 그가 말하는 행복은 외부에서가 아닌 내 안에서 발견되는 빛이었다. 책은 그 빛을 비춰주는 길잡이다.
책을 읽는다는 것은 내 마음 깊은 곳에 있는 해와 별과 달의 따뜻한 빛을 알게 되는 것이다. 책을 읽으면 해와 별과 달이 발현되어 빛나는 사람이 될 수 있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