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vada Oct 02. 2022

아이들의 정서를 위한 미술교육

아동미술

 오랜 시간 아이들을 미술 지도하며 아이들의 행동, 생각들을 관찰하여 얻은 경험을 학부모와 공유하려 합니다. 아이들에게 미술교육은 아이들 정서에 매우 중요하며 감성 발달에 필수라고 생각하여 글을 정리했습니다. 그림을 제외한 어떠한 글도 인용하거나 참고하여 쓴 글이 아니고, 모든 글이 필자의 개인적 생각임을 밝힙니다. 



   아이들의 미술표현과 아동심리   


 아이들의 그림: 

 아이들은 자기가 그린 그림 안에 자신의 생각이나 관찰한 것들을 형태나 색상으로 표현한다. 이런 아이들의 그림엔 아이들의 내면의 심리상태나 사회적 관계(가족, 학교, 친구 관계)가 스며들어있다고 볼 수 있다.

그래서 아이들의 그림은 아이들의 내면 의식과 무의식적 심리상태를 표현하는 수단으로 사용하고 있는데, 이는 아직 완숙되지 못한 언어 사용을 대신해서 사용하는 아이들의 비언어적 수단이 된다.









   색상   

 

 아이들의 그림에서 색상의 선택은 아이들의 정서 표현 방법에 가장 큰 비중으로 나타나고 있다.

가족들의 관계, 학교생활, 친구들과의 관계 등 복합적인 결과로 긍정적인 사고 혹은 스트레스의 정도에 따라 색 사용의 차이가 나타난다고 볼 수 있다. 하지만 아이들이 사용하는 색은 정서적 표현으로 사용한다고 하기 전에 기본적으로 아이들이 사용하는 색을 나이대별로 종류를 살펴볼 수 있다.

4세 미만 : 손에 잡기 쉬운 색들을 선택한다.

4~6세 : 색 선택 나름의 근거가 생기기 시작하는데 대상을 보고 이해하는 주관적 색 사용을 한다.

6~9세 : 아이들 나름의 색의 법칙을 만들어 사용할 정도로 색의 언어가 친근하고 자유로워진다.

9세 이상 : 색 사용에 엄격해지는 시기이며 일반적으로 타당한 색 사용을 시도한다.




   형태   


아이들이 그림을 그리는데 형태 표현은 주로 자신의 욕망이 포함되어 있다고 볼 수 있다.

아이들 그림에 형태는 두 가지로 살펴 보아야 한다. 하나는 표현 형식이고 다른 하나는 크기이다.   


사실적으로 표현하려 노력하는 아이. ------------------------  섬세한 성격을 소유한 편이다.


중요하고 자신이 있는 것 위주로 크게 표현하는 아이.  ------  자기 주관이 뚜렷한 편이다.


내가 좋다고 생각하는 방법으로 보여주고 싶은 아이.  -------  상대방의 배려심이 많은 편이다.


이러한 성향들은 연령이 올라가면서 서로 잘 섞이면서 객관적인 판단으로 형태를 잡는다.

어린아이들은 대상을 보여 주고 그림을 그리라고 시켜도 머릿속에서 그 대상을 나름대로 파악하는 형태로 표현하기 때문에 사실과는 달리 표현이 될 때가 많다.



   시점 / 배치   


한 장의 그림에 칸을 나누어 다른 이야기를 그리는 아이들은 그림에서 할 말이 많은 아이들이다.

그림에서의 시점은 두 가지로 볼 수 있다.    


자신의 시점에서 바라보는 시점의 그림들.   -----------   주로 서양 아이들의 정서


하늘에서 내려다보는 시점으로 그리는 그림.   ---------   주로 동양 아이들의 정서


보통은 정확한 시점을 파악하기 어려우며 이는 머릿속의 상상으로 그리기 때문에 당연한 현상이라 할 수 있다. 또 그림 속의 시선들은 왼쪽으로 향할 가능성이 매우 높다. 아이들은 왼쪽으로 향하는 시선을 편하게 생각하고 반대로 오른쪽으로 향하는 시선을 힘들어한다. 이러한 현상들은 아이들뿐만이 아니라 어른들에게도 보이는 현상이다.



   정서를 위한 교육   


   1.   그림은 언어이며 상징적 표현 수단이다.   


아이들의 감정은 의외로 복잡하고 이따금 모순적인 표현을 하고 있어 어른들에게 혼돈을 줄 수도 있다는 것을 알아야 한다.

그것은 자신의 감정을 아직은 언어로 잘 표현하기 어렵기 때문에 아이들은 좀 더 쉬운 감정표현 방법인    그림으로 감정 해소하려 한다.

그런 이유로 아동미술 교육은 아이들의 무의식적 정서 교육이라 할 수 있다.



   2.   자발적 미술 표현은 창조의식이다.   


자발적인 미술표현은 아이들의 잠재적 창조성을 길러 준다.

기억, 상상력 그리고 현실의 삶을 아이들은 그림의 내용으로 사용한다. 이 내용들을 그림으로 표현해야 하기때문에 창의적 발상을 실행에 옮긴다.

또한 이러한 미술 경험은 다시 그림 내용 즉 기억과 상상 그리고 아이들의 삶에 영향을 끼친다.




   3.   미술활동의 경험은 이야기를 만든다.   


미술 활동은 이야기를 매우 중요시한다. 

이야기를 만든다는 것은 사물을 관찰하여 응용하고 상황(캐릭터와 행위)을 만든다는 것이다. 이렇게 이야기를 만들어 그림에 표현한다는 것은 아이들의 인지와 정서를 향상하고, 대인관계의 기술을 발달시킨다.

이러기 위해서는 아이들의 반응을 존중하고 아이들 중심으로 바라보는 시각이 필요하며 아이들 이야기를 경청하여야 한다.



   4.   재료와 장소는 매우 중요하다.   


창조적 발달은 아이들의 지적 성장과 관련이 있다. 아동미술에서 창조적 지능은 미술 활동과 재료의 선택 등에 의해서 다차원적으로 형성된다.

재료는 자유롭고 다양하게 선택할 수 있어야 하고, 장소는 미술 활동의 제한이 최소화 되어야 하며 일정 시간 가족과 분리되어 있어야 집중력이 향상된다.

작가의 이전글 캐나다 미술대학
작품 선택
키워드 선택 0 / 3 0
댓글여부
afliean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