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러분은 인생에서 진정한 고수라고 느낀 사람을 만난 적이 있나요? 그들의 어떤 면이 당신보다 뛰어나다고 생각했나요? 그들의 능력을 질투하거나 부러워한 적이 있나요?
저는 사회생활을 하면서 세 명의 고수를 만났습니다. 그들은 모두 "요약하기" 능력이 탁월했습니다. 오늘, 그중 한 사람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며 이 글을 시작하겠습니다.
진정한 고수의 무기 "요약하기"
제가 신입사원 시절, 광고 회사에서 일하던 때의 일입니다. 당시 한 기업의 광고 기획안이 두 개로 나뉘었고, 대표는 사내 경쟁 프레젠테이션을 통해 최종안을 결정하기로 했습니다. 저는 한 팀의 팀원으로 참여했고, 다른 팀의 팀장은 여자 선배였습니다.
프레젠테이션이 끝난 후, 대표는 각 팀장에게 예기치 못한 질문을 던졌습니다. 저희 팀장은 당황한 반면, 그 여자 선배는 잠시 생각하더니 아주 명쾌하게 답변했습니다. 그녀는 준비된 기획안을 바탕으로 새로운 관점을 도출하고, 이를 논리적으로 연결시켰습니다.
그 순간, 저는 그녀의 '요약하기' 능력에 감탄했습니다. 그녀는 발산적 사고와 수렴적 사고를 통해 문제를 다양한 관점에서 바라보고 최적의 해결책을 도출했습니다. 그 능력은 논리 정연하게 표현되었고, 회의장을 압도했습니다.
회의장에서 나와 제 자리에 돌아와 앉아서 직장 생활에서 처음으로 느껴보는 낭패감과 수치심이 극에 달해서 정말 미칠 것 같았습니다. 신입사원인 저하고는 아무 상관도 없는 토론의 장이었지만, 그 여 선배는 아무 반론이 없는 저를 측은히 쳐다보는 것 같았습니다. 그녀에 대한 질투와 존경심이 동시에 제 머리를 혼란스럽게 했습니다. 그 경험은 제가 직장 생활하는데 영원히 잊히지 않던 큰 충격이자 큰 교훈이었습니다.
그 이후로 만난 고수들 역시 '요약하기' 능력을 바탕으로 문제를 해결하고, 창의적인 아이디어를 도출하는 데 탁월했습니다. 이 능력은 마케팅 캠페인의 성공에도 중요한 요소였습니다. 특히, 메시지 전달의 핵심은 요약하기 능력에서 비롯되었습니다. 저는 그들이 미치도록 부러웠습니다.
마케팅은 인식의 싸움, 싸움의 무기는 단어
마케팅의 핵심은 인식의 싸움입니다. 누가 먼저 고객의 머릿속에 자사의 브랜드 이미지를 인식시키는가가 승패를 좌우합니다. 이 인식을 만들어내는 가장 강력한 무기는 '단어'입니다.
"묻지마 다쳐"는 제가 총괄한 광고에서 사용된 메인 카피로, 단어의 힘을 극대화한 성공 사례입니다. 이 광고는 투넘버 서비스의 핵심 메시지를 효과적으로 전달하며, 단어 하나로 강력한 인상을 남겼습니다.
"묻지마 다쳐" TV CF의 탄생
당시 우리 광고팀에 주어진 과제는 투넘버 서비스를 고객의 뇌리에 각인시키는 것이었습니다. 우리는 이 서비스의 두 번째 전화번호를 "비밀 번호"로 포지셔닝하고, 이를 표현할 단어를 고민했습니다. 여러 브레인스토밍 끝에 도출된 단어가 바로 "묻지마 다쳐"입니다.
사실 “묻지마 다져”라는 말은 원래 제가 우리 팀원들에게 사용하던 습관적인 표현이었습니다. 팀 내 창의성을 고무시키기 위해 자주 사용되었고, 이러한 맥락에서 광고 회의에서 "묻지마 다쳐"를 투넘버 서비스의 비밀번호에 대한 강한 인식을 심기 위해 메인 카피로 활용하기로 결정했습니다. 익숙한 단어를 새롭게 발견하는 과정으로 볼 수 있습니다.
광고는 남자친구가 여자친구에게 비밀 번호를 묻는 상황을 담았습니다. 여자친구는 단호히 "묻지마 다쳐"라고 답합니다. 이 단어는 자신의 비밀을 지키고 싶은 강한 의지를 유머러스하게 표현하며, 광고는 큰 반향을 일으켰습니다.
이 캠페인은 짧고 강렬한 메시지를 통해 사람들에게 강한 인상을 남기고, 기억에 오래 남게 하는 것을 목표로 했습니다. "묻지마 다쳐"라는 단어는 사람들에게 직관적이고 감성적으로 다가가면서도 유머러스한 경고를 전달하였습니다. 이를 통해 광고는 대중의 큰 호응을 얻었고, 많은 사람들의 기억 속에 남게 되었습니다.
단어의 힘과 창의성
"묻지마 다쳐"는 단어의 힘을 극대화한 사례입니다. 이 단어는 유머러스한 경고와 함께 비밀을 지키고자 하는 의지를 담아, 사람들의 기억에 오랫동안 남았습니다. 이처럼 단어 하나가 강력한 인상을 남기고, 마케팅의 성공을 이끌 수 있습니다.
'묻지마 다쳐'는 우리에게 간단한 단어로 시작하는 창의성과 혁신의 여정을 상기시켜 주는 이야기입니다. 이 단어를 통해 '투넘버 서비스' 이미지를 선점하고, 이를 통해 사람들의 뇌에 강렬한 인상을 남기고 있는 것입니다. 이 광고를 통해 단어 하나가 어떻게 큰 변화를 이끌어낼 수 있는지를 깨닫게 되며, 인식의 싸움에서 강력한 단어 하나가 승리를 이끌 수 있는 무기임을 깨닫게 됩니다.
요약하라, 창의성을 발휘하라
"묻지마 다쳐" TV 광고의 성공은 요약하기 능력에 있었습니다. 짧고 강렬한 메시지를 통해 사람들에게 강한 인상을 남기고, 기억에 오래 남도록 했습니다. 이는 요약하기 능력을 통해 핵심 메시지를 도출하고, 이를 효과적으로 표현한 결과입니다.
일상 및 업무 생활에서 요약하기 능력은 필수적입니다. 정보를 요약해 쉽게 전달할 수 있는 능력은 매우 중요합니다. 이 능력은 상대방에게 우리의 분석과 생각을 명확히 전달하고, 창의성을 부각할 수 있습니다.
끝맺으며
"묻지마 다쳐" TV 광고 캠페인은 단어의 힘을 극대화한 '요약하기' 능력을 통해 성공한 사례입니다. 이 경험은 요약하기 능력이 문제 해결과 창의적 사고에 얼마나 중요한지 보여줍니다. 또한, 사소한 경험과 이야기가 창의성의 발판이 될 수 있음을 상기시켜 줍니다.
"당신은 당신의 생각을 완전히 단순하게 하기 위해 열심히 애써야 한다.
그러나, 그것은 결국 가치 있는 일이다.
당신이 단순화에 성공하면 산도 움직일 수 있기 때문이다."
- 스티브 잡스 -
요약하기는 창의성을 계발하기 위한 핵심 훈련입니다. 다양한 방법으로 요약을 연습함으로써, 창의성을 발휘할 수 있는 능력을 키울 수 있습니다. "묻지마 다쳐"가 우리에게 전하는 메시지는 단순하면서도 강력합니다.